이 ≪맹자≫는 7篇으로 되어 있다. ≪논어≫와 같이 篇首의 말을 따서 篇名으로 삼았다. 그러므로 자연 편명 자체는 특별한 의미를 갖지 않는다. 최초의 은 맹자 1代의 諸國遊歷에 대한 기록이라고 할 수가 있다. 다음의 은 필경 공손추가 써놓은 것에 기초한 것으로서 공손추의 고향인 제나라에 관한 글이 많다. 도 역시 문인인 만장의 기록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 도 등나라에 대한 기록이 많은 것으로 보아 어떤 사람의 기록에 기초를 둔 듯하다. 다음 ？？ 등 3편은 대체로 짧은 訓言을 모은 것이다. 특히 맨끝의 은 과는 달리 정치적 관심이 줄어든 은퇴 후의 말인 듯싶다. 여기에서는 주로 개인적인 수양에 관한 말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이들 7편은 물론 맹자 자신의 저술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맹자의 제자거나 再傳의 제자, 즉 제자의 제자가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권에는 모든 믿을 수 있는 자료들이 수록되어 있어 이 글에서 맹자에 대한 風貌를 넉넉히 엿볼 수 있다. (해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