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말
요시다 쇼인을 만나러 가는 길
1장. 에도시대와 조슈번(야마구치 현
에도시대와 조슈 번(야마구치 현
일본의 근현대
2장. 요시다 쇼인의 생애 ‘뜨겁게 불타오른 29년’
뜨겁게 불타오른 29년
요시다 쇼인의 사상
3장.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쇼카손주쿠
쇼카손주쿠
개인학교의 유행과 역할
쇼카손주쿠의 역사
학생 구성
수업 방식
교육 특색
평가
요시다 쇼인의 어록
4장. 쇼카손주쿠의 학생들 ‘일본의 새싹’
일본의 새싹
5장. 요시다 쇼인의 짙은 그림자
요시다 쇼인의 짙은 그림자
진정한 지피지기(知彼知己를 위해
닫는 말
감사의 말
부록
참고문헌
야스쿠니 신사와 일본 우익사상의 뿌리,
일본 혼의 심장인 요시다 쇼인과 그의 제자들
요시다 쇼인은 지금도 수많은 일본의 리더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존경하고 있는 일본 근대 사상의 뿌리와 같은 인물이다. 일본의 극우 정치를 상징하는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2013년, 요시다 쇼인의 묘지를 방문해 무릎을 꿇고 참배하며 ‘쇼인 선생의 뜻을 충실하게 이어가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2016년 말 국회에서도 요시다 쇼인의 ‘이십일회맹사’ 이야기를 인용했다. 요시다 쇼인이 활동했던 야마구치 현은 현재 아베 총리의 지역구이기도 하며 아베 총리의 좌우명 역시 요시다 쇼인이 그토록 강조했던 ‘지성’이다. 그의 제자 중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이는 근대 일본의 초대총리인 이토 히로부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처럼 중요한 인물인 요시다 쇼인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다. 그나마 ‘이토 히로부미의 스승’이며, ‘한반도를 정벌해야 한다’는 정한론(征韓論을 집대성한 인물 정도로 알고 있을 뿐이다. 오늘날 한일 양국의 외교 마찰을 상징하는 ‘야스쿠니 신사’가 원래 요시다 쇼인 등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실을 비롯해 그가 ‘교육의 아버지’로 불리는 페스탈로치와 동등하게 여겨지고 일본 우익사상의 아버지로도 여겨지며 독도영유권 주장과도 관련 있다는 사실 등에 대해 어둡긴 마찬가지다.
우리는 왜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요시다 쇼인에 대해 모르는 걸까? 한반도 역사와도 밀접하게 얽혀있는 그의 이름과 사상을, 그동안의 역사 수업에서 왜 한 번도 접할 수 없었던 걸까?
반일 감정에 가려져 있던 요시다 쇼인,
그의 생애와 행적을 낱낱이 알리는 한국 최초의 책
일본에는 요시다 쇼인에 관해 다룬 책이 직간접적으로 약 1,200여 종 가까이 발간됐다. 한국에는 그를 다룬 책이 단 한 권도 없다. 우리가 그동안 지피지기를 외치면서도 감정에 사로잡혀 행동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성찰해볼 필요가 있다. 일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