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여기에 수록한 ≪더러운 손≫은 우리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취급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중들의 관심을 샀거니와 영화화까지 되었다.
이 ≪더러운 손≫은 사르트르의 희곡 중에서도 가장 문제시?되었던 작품으로 동 구라파의 한 가상국 일리리아의 공산주의적 정당의 내분을 둘러싸고, 또한 공산주의의 이상을 동경한 나머지 입당한 한 지식인이 공산주의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움직임에 불만을 품고그 모순을 폭로하며, 목적과 수단의 배치 속에서 그는 이상주의에 대한 환멸을 느끼며 결국 자기의 이상에 죽어간다. 이 희곡의 줄거리는, 우리 주위...
여기에 수록한 ≪더러운 손≫은 우리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취급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중들의 관심을 샀거니와 영화화까지 되었다.
이 ≪더러운 손≫은 사르트르의 희곡 중에서도 가장 문제시되었던 작품으로 동 구라파의 한 가상국 일리리아의 공산주의적 정당의 내분을 둘러싸고, 또한 공산주의의 이상을 동경한 나머지 입당한 한 지식인이 공산주의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움직임에 불만을 품고그 모순을 폭로하며, 목적과 수단의 배치 속에서 그는 이상주의에 대한 환멸을 느끼며 결국 자기의 이상에 죽어간다. 이 희곡의 줄거리는, 우리 주위에서 너무나 많이 유사한 사건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확실히 이 ≪더러운 손≫은 사르트르의 희곡 중에서도 그가 늘 기회 있을 때마다 표현한 그의 태도, 다시 말하면 정치에 의한 인간의 기계화에 반대하는 그의 태도가 잘 표현되었을 뿐만 아니라, 소련의 공산주의적 정치와 여하한 파시즘의 정치에도 반대한다는 태도가 잘 나타나 있다. 이 ≪더러운 손≫에서 취급한 문제는 비단 허구로만 생각하기에는 너무나도 현실적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전후(戰後 현재 우리들이 직면하고 있는 최대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