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두보시(杜甫詩연구의 한우물로 우리 한문학계의 맥을 잇고 있는 석전(石田 이병주 교수의 감칠맛 나는 인생 이야기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잊혀져가는 낱말을 즐겨 쓰고 독특한 행문(行文을 고집하는 까다로운 문체를 접하게 되며 우러난 듯 맛나고 의미깊은 삶의 지혜를 흠뻑 맛볼 수 있다.
제 1장 연꽃의 사연, 제 2장 믿음이 있는 곳에, 제 3장 시가로 읽는 삼보의 울력으로 편편이 엮어진 글들을 통해 문학과 불교가 만나는 곳에서 진지하게 자신의 삶을 회고하고 신심있는 불자로서의 자세를 가다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차분한 마음가짐과 문학에 대해, 불교에 대해 남다르게 갈고 다듬는 저자의 돈독한 애정을 가슴 가득 새겨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