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감사의 말
일러두기
서설: 방법과 시각
1. 병국도病菊圖
2. 풍림정거도楓林停車圖
3. 동음풍패도洞陰風?圖
4. 계산모정도溪山茅亭圖
5. 노목수정도老木水亭圖
6. 송하간서도松下看書圖
7. 수각관폭도水閣觀瀑圖
8. 추림도秋林圖
9. 층애고주도層崖孤舟圖
10. 유변범주도柳邊泛舟圖
11. 초옥도草屋圖
12. 간죽유흥도澗竹幽興圖
13. 주희시의도朱熹詩意圖
14. 강남춘의도江南春意圖
15. 모루회심도茅樓會心圖
16. 송변청폭도松邊聽瀑圖
17. 추강묘연도秋江渺然圖
18. 강반모루도江畔茅樓圖
19. 산거도山居圖
20. 구룡연도九龍淵圖
21. 장백산도長白山圖
22. 검선도劒僊圖
23. 강협선유도江峽船遊圖
24. 두보시의도杜甫詩意圖
25. 회도인시의도回道人詩意圖6
26. 다백운루도多白雲樓圖
27. 피금정도披襟亭圖
28. 구담초루도龜潭艸樓圖
29. 여재산음도상도如在山陰道上圖
30. 수석도樹石圖
31. 송지도松芝圖
32. 영지도靈芝圖
33. 송월도松月圖
34. 설송도雪松圖
35. 송하독좌도松下獨坐圖
36. 둔운도屯雲圖
37. 묵죽도墨竹圖
38. 수옥정도漱玉亭圖
39. 구학정도龜鶴亭圖
40. 용유상탕도龍游上湯圖
41. 은선대도隱僊臺圖
42. 옥류동도玉流洞圖
43. 유천점도柳川店圖
44. 해선원섭도海仙遠涉圖
45. 호복간상도濠 間想圖
46. 어초문답도漁樵問答圖
47. 청호녹음도淸湖綠陰圖
48. 송계누정도松溪樓亭圖
49. 계정도溪亭圖
50. 준벽청류도峻壁淸流圖
51. 소광정도昭曠亭圖
52. 방심석전막작동작연가도倣沈石田莫斫銅雀硯歌圖
53. 북동강회도北洞講會圖
54. 추경산수도秋景山水圖
55. 수루오어도水樓晤語圖
56. 도연명시의도陶淵明詩意圖
57. 수하한담도樹下閑談圖
58. 수하관폭도樹下觀瀑圖
59. 정연추단도亭淵秋湍圖
60. 서지하화도西池荷花圖
61. 산천재야매도山天齋夜梅圖
62. 묵매도墨梅圖
63. 묵란도墨蘭圖
64. 방정백설풍란도倣程白雪風蘭圖
맺
20년의 결실, 통합인문학의 새로운 정립
이 두 권의 역작은 18세기 초중기에 활동한 문인화가 능호관(凌壺觀 이인상(李麟祥, 1710~1760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연구서이다. 책의 내용이 거의 다 새로운 발견으로 채워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이인상의 실존과 서화의 내적 관련을 근본적으로 되짚고 있다. 이런 작업은 수십 년의 학문적 지적 온축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 점에서 이 책은 저자 박희병의 평생의 인문학적 공부와 사유가 녹아들어가 있다고 할 것이다.
저자가 이인상 연구에 착수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 시작은 이인상의 문집인 『능호집』(凌壺集의 번역 작업이었다. 3년에 걸쳐 번역을 완료했지만 이인상의 실체는 여전히 모호했다. 그런 가운데 2005년에 저자는 이인상의 후손가에서 『뇌상관고』(雷象觀藁를 보게 된다. 이것은 『능호집』의 초고본에 해당하는 문집인데, 이 책에는 『능호집』에 없는 내용이 많았다. 저자는 『뇌상관고』를 면밀히 검토하여 이인상의 상(像을 다시 그리게 되었고, 이인상과 관련한 의문들을 적잖이 해결했다.
애초 이인상에 대한 저자의 관심은 사상사적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문인화가인 이인상을 다루면서 그의 서화를 간과할 수는 없었다. 결국 저자는 이인상의 서화 연구에 몰두하게 된다. 문학 연구자인 저자에게 예술 쪽으로의 연구의 길은 험난했다. 서화 자료의 열람조차 쉽지 않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저자는 다시 10년에 걸쳐 차곡차곡 자료를 축적했다. 저자의 노력으로 이 책에는 현재 알려져 있는 이인상의 서화는 거의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다루게 되었다. 기존에 거론된 이인상의 서적(書跡은 대표작 30점 안팎에 불과하지만, 저자는 많은 작품들을 새로 찾아내 본서에서 총 191점을 다루었다.
이 책은 초고 작성에만 3년이 걸렸으며, 초고를 고치고 다듬고 보완하는 데 다시 3년이 걸렸다. 그리고 이 책의 초고를 출판사에 넘긴 지 3년여 만에 책으로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