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책 소개
이 책은 《줄동이 말동이》, 《초록말 벼리》 등의 작품을 써 주목받고 있는 동화작가인 홍종의가 ‘어머니’와 ‘고향’, ‘동심’ 등을 주조음으로 써낸 전작 에세이다. 편의상 에세이로 구분할 수 있는 이 책은 여타의 다른 에세이들과는 완연하면서도 분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보통의 에세이들은 산문적인 현실감과 서사성을 통어하는 간접적 기술을 통해 에세이가 가지고 있는 일정한 산문적 형식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 책은 에세이 본연의 엄정한 산문성과 함께 동화 장르가 가지고 있는 서사성과 극적인 성질을 동시에 보여주고 ...
책 소개
이 책은 《줄동이 말동이》, 《초록말 벼리》 등의 작품을 써 주목받고 있는 동화작가인 홍종의가 ‘어머니’와 ‘고향’, ‘동심’ 등을 주조음으로 써낸 전작 에세이다. 편의상 에세이로 구분할 수 있는 이 책은 여타의 다른 에세이들과는 완연하면서도 분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보통의 에세이들은 산문적인 현실감과 서사성을 통어하는 간접적 기술을 통해 에세이가 가지고 있는 일정한 산문적 형식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 책은 에세이 본연의 엄정한 산문성과 함께 동화 장르가 가지고 있는 서사성과 극적인 성질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표지에서 “동화 같은 에세이”라는 카피를 취택한 이유는 그런 이유에서다. 다시 말하면 이 책은 동화와 에세이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두 장르가 가지고 있는 매혹을 가지고 있어 독자들에게 매우 독특한 책읽기의 재미를 선사한다. 에세이가 보여주는 유려한 문장과 감수성, 그리고 동화가 보여주는 구성의 묘를 통해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작가 또래의 성인들이 오래 전에 떠나 온 그래서 기억 속에서 유실된 고향과 어머니의 아늑한 품이 가진 따뜻함에 대한 동경과 향수이다. 작가는 고향과 어머니의 품은 동심을 잃지 않을 때 비로소 자신에게 살아서 다가오는 것임을 역설한다. 그는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우리네 감성의 밑그림은 항상 동심이다. 자의든 타의든 간에 우리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