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일상 속에 숨겨진, 미래를 비추는 디자인 이야기
디자인은 어떻게 우리 삶을 형성하는가!
지난 11월 3일,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던 200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막을 내렸다. ‘삶을 비추는 디자인’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무려 30여만 명의 관객들이 몰려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작품들을 둘러봤으며 워크숍과 세미나를 통해 디자인의 존재와 의미를 되새겨 보는 다양한 자리도 마련되었다. 전시가 마무리된 지금, 광주를 찾았던 사람들은 과연 디자인에 대해 무엇을 보았으...
일상 속에 숨겨진, 미래를 비추는 디자인 이야기
디자인은 어떻게 우리 삶을 형성하는가!
지난 11월 3일,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던 200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막을 내렸다. ‘삶을 비추는 디자인’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무려 30여만 명의 관객들이 몰려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작품들을 둘러봤으며 워크숍과 세미나를 통해 디자인의 존재와 의미를 되새겨 보는 다양한 자리도 마련되었다. 전시가 마무리된 지금, 광주를 찾았던 사람들은 과연 디자인에 대해 무엇을 보았으며 무엇을 이해했을까? 이번 행사의 도록에서 「테크놀로지의 변화와 디자인의 미래」라는 글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이야기한 세계적인 디자인 평론가 존 헤스켓(John Heskett은 이렇게 말한다.
“냉정히 판단해 본다면 디자인에 대한 대중의 이해는 극도로 혼란스럽거나 아예 없다고 할 수 있다. 20세기의 디자인은 대부분 디자인을 생산한 사람들의 인식과 그들이 사람들에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에 따라 결정되었다. 따라서 엄청난 분량의 시장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디자인을 정말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거의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본문 중에서
전시는 끝이 나고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아마도 그들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화려한 시각 효과를 구사하는 디자이너들과, 돈을 벌기 위해 디자인을 이용하는 기업, 그리고 국가 경쟁력의 한 요소로 디자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