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백수 캐릭터의 의미 찾기
1960년대: 분노의 시대
1970년대: 만화의 대중화
1980년대: 변혁의 투사 혹은 아웃사이더
1990년대: 백수, 잔치는 준비되고 있었다
2000년대: 신개념의 백수 시대
만화와 백수, 그 아름다운 조화
출판사 서평
백수에도 시대적 흐름이 있다! 우리 사회의 비주류인 백수가 만화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그것은 어떠한 시대적 배경과 상황에서 탄생되었는지를 시대별로 구체적인 작품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책?.
백수와 만화, 소외된 계층들의 화려한 만남
백조?백작?이태백……. 이러한 단어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바로 ‘백수’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표현이라는 것이다. 기껏해야 예전에는 ‘한량’ ‘건달’ 혹은 ‘룸펜’ 정도로 두루뭉술하게 일컬어졌던 ‘놀고먹는 사람’들이 ‘백수’의 ‘백’을 중심으...
백수에도 시대적 흐름이 있다! 우리 사회의 비주류인 백수가 만화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그것은 어떠한 시대적 배경과 상황에서 탄생되었는지를 시대별로 구체적인 작품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책.
백수와 만화, 소외된 계층들의 화려한 만남
백조?백작?이태백……. 이러한 단어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바로 ‘백수’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표현이라는 것이다. 기껏해야 예전에는 ‘한량’ ‘건달’ 혹은 ‘룸펜’ 정도로 두루뭉술하게 일컬어졌던 ‘놀고먹는 사람’들이 ‘백수’의 ‘백’을 중심으로 세세한 부분집합들을 만들어내고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대체로 ‘놀고먹는 이’라 인식되는 ‘백수’는 현실에서 가장 눈총 받고 핍박 받는 계층이다.
한편 만화는 탄생의 순간부터 사회를 비판하고 정치를 풍자하는 기능을 담당했던 문화의 한 축이었다. 물론 오늘날 국내 만화의 중심이 비판이나 풍자보다는 오락에 치중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해도, 대중문화의 파급력과 만화 본연의 기능에 비추어본다면 만화의 오락적 기능 속에는 또 다른 비판 기능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치 현실성과는 거리가 먼 이상적인 세계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TV 드라마에 열광하는 시청자들에게서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 하는 대중의 심리를 읽어낼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화는 ‘불온하고 불건전하다’는 낙인이 찍히는 등 가장 소외 받고 있는 문화 계층이기도 하다.
저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