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달밤 달빛 - 권정형
2. K지하상가 사람들 - 원종국
3. 봉덕동에 가다 - 구경미
4. 지붕 위의 날들 - 김도연
5. 환상의 바이킹 - 김문숙
6. 열역학 제2법칙 - 오현종
7. 검은 염소 세 마리 - 김 숨
8. 어디를 달리고 있을까, 해피는 - 양선미
9.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 한차현
10. 광화문 그 사내 - 신승철
작품해설 | 환상, 혹은 상상력의 자유로운 유희
출판사 서평
다시 부활하는 소설가 동인
1979년 김원일, 김용성, 이동하, 전상국, 유재용 씨 등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소설가 동인 을 시작으로 윤후명, 김채원, 이문열, 김원우 씨 등이 참여했던 동인, 그리고 동?인, 동인, 동인 등 소설가들의 동인 결성은 1980년대 중반까지 가까스로 그 명맥이 유지되어왔다. 하지만 현재는 사실상 ‘소설가 동인’의 맥이 끊어져서 유명무실해진 상태다. 동인을 구성했던 작가들 중에는 노쇠하고 조로한 나머지 더 이상 창작활동을 하지 못하는 작가도 있고 그와는 반대로 자기 이름을 가지고 독자...
다시 부활하는 소설가 동인
1979년 김원일, 김용성, 이동하, 전상국, 유재용 씨 등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소설가 동인 을 시작으로 윤후명, 김채원, 이문열, 김원우 씨 등이 참여했던 동인, 그리고 동인, 동인, 동인 등 소설가들의 동인 결성은 1980년대 중반까지 가까스로 그 명맥이 유지되어왔다. 하지만 현재는 사실상 ‘소설가 동인’의 맥이 끊어져서 유명무실해진 상태다. 동인을 구성했던 작가들 중에는 노쇠하고 조로한 나머지 더 이상 창작활동을 하지 못하는 작가도 있고 그와는 반대로 자기 이름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우뚝 서서 동인 활동 자체의 의미가 무색해진 작가도 있다. 어찌 됐건 소설가 동인들의 기세가 활황이었던 시대가 종료된 것만은 사실이다. 그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1990년대 들어 거대담론이 소멸하고 소설적 관심이 내면지향성으로 기울어진 것, 그리고 산업으로서의 문학의 전반적인 쇠퇴와 침체 국면과 상당부분 관련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문학적 연대로서의 동인 정신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소설가에게 부여된 기본적인 책무가 우리 삶의 훼절과 왜곡을 가능하게 하는 폭력의 속성을 파헤치고 그 구조의 기원을 찾아내는 데서 찾아진다면, 영민한 개인의 고독한 침잠보다는 둘, 혹은 넷, 혹은 열 명의 공동약진이 훨씬 명료하고 분명한 문학적 함의를 창출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이 책을 함께 꾸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