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문예영화란 무엇인가
한국영화진흥공사가 선정한 광복 50년 한국영화 베스트 10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작품은 「오발탄」이다. 흔히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이범선의 동명 원작소설을 각색하여 만든 문예영화이다. 문예영화란 이처럼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하여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이를 근간으로 제작된 영화를 가리키는 장르적 개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문예영화의 원전이 되는 문학작품의 범주에 고전문학작품, 소설, 시, 만화, 방송 대본 등을 포함시키고, 독창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문예영화란 무엇인가
한국영화진흥공사가 선정한 광복 50년 한국영화 베스트 10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작품은 「오발탄」이다. 흔히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이범선의 동명 원작소설을 각색하여 만든 문예영화이다. 문예영화란 이처럼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하여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이를 근간으로 제작된 영화를 가리키는 장르적 개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문예영화의 원전이 되는 문학작품의 범주에 고전문학작품, 소설, 시, 만화, 방송 대본 등을 포함시키고, 독창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문예영화가 걸어온 길
문예영화는 한국영화 초창기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춘향전」, 이에 대항하여 순수 한국인 제작진을 고집하며 진정한 한국영화의 정수를 보여주려 했던 「장화홍련전」, 윤백남과 이경손 그리고 나운규를 등장시키고 또 사라지게 했던 「운영전」 「심청전」 「오몽녀」가 모두 문예영화였다. 그들은 부족한 시나리오의 공급원으로, 대중적 사랑의 저수지로, 때로는 의욕적인 도전을 펼칠 모험지로, 어떨 때는 상상력의 수원지로 문학작품을 선택했으며, 이를 충실하게 영화화하는 것에 일차적인 영화연출의 목적을 두었다. 최초의 발성영화에 도전할 작품으로 무엇을 골라야 하느냐는 자문에 대답한 것도 문예영화였고, 해방과 이어지는 전란의 틈새에서 위축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