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들어가는 글 - 물음, 물음들
01. 죽은 이에 대한 예의
02. 천당이냐, 지옥이냐, 환생이냐?
03. 유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04. 묏자리, 관, 기념물
05. 이제는 떠나야 할 때
06. 죽을 만큼 불안한(또는 죽음을 불안해하는
07. 그리 심각할 것까지야
여행을 끝내며 - 죽음에 미래가 있을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1. 이 책은……
죽음은 인생에서 누구나 한 번씩은 겪는 일이다. 죽음이야말로 우리가 알아야 할 가장 큰 사건이며, 우리가 그 사건을 받아들일 채비를 다 갖출 때까지 기다려준다거나 하는 일이 결코 없이 일어난다. 현대 사회에서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거나 말하는 일이 갈수록 없어지는 것 같다. 꽁꽁 싸매고 숨긴다 해서 없어질 일도 아닐 텐데 말이다. 누구나 일상 속에서 겪는 일, 그런데도 쉬쉬 하며 숨기거나 모른척하는 여러 가지 일상사를 주제로 경쾌하게 수다를 늘어놓는 인문서 시리즈 『사용설명서』가 죽음을 두 번째 주제로 다루는 이유...
1. 이 책은……
죽음은 인생에서 누구나 한 번씩은 겪는 일이다. 죽음이야말로 우리가 알아야 할 가장 큰 사건이며, 우리가 그 사건을 받아들일 채비를 다 갖출 때까지 기다려준다거나 하는 일이 결코 없이 일어난다. 현대 사회에서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거나 말하는 일이 갈수록 없어지는 것 같다. 꽁꽁 싸매고 숨긴다 해서 없어질 일도 아닐 텐데 말이다. 누구나 일상 속에서 겪는 일, 그런데도 쉬쉬 하며 숨기거나 모른척하는 여러 가지 일상사를 주제로 경쾌하게 수다를 늘어놓는 인문서 시리즈 『사용설명서』가 죽음을 두 번째 주제로 다루는 이유는 이렇게 설명할 수 있겠다.
죽음은, 죽음이 일어나는 짧은 순간에만 영향을 주는 사건이 아니다. 예로부터 인류는 죽음을 생각하며 삶의 의미를 확립해왔다. 이 때문에 인류의 문화는 죽음과 관련한 수많은 상징과 의례를 남겼으며, 영혼이니 사후세계니 환생이니 하는 상상의 세계도 숱하게 만들어냈다. 거기에 더해, 드러내놓고 말하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죽음을 둘러싼 현실적인 문제도 적지 않다.
죽음이라는 일생일대의 사건에 인간이라는 종족은 어떻게 대응해왔는가,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보여준다. 물론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룬 책은 이미 충분히 많다. 다만 이 책에는 종교적인 경건함도 실존적인 엄숙함도 없다는 정도가 차이랄까. 아니, 어떤 이의 눈에는, 이 엄숙한 주제를 다루기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