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남사당의 노래
저자 정창근
출판사 모시는사람들
출판일 2003-10-15
정가 10,000원
ISBN 9788990699145
수량
목차
한씨부인
삼색깃발
사연들
어깨동무
산천초목
등가죽을 더 벗겨라
겨울
그 발자국
우레소리
그 뒤
출판사 서평
소설 ‘남사당의 노래’ 대다수의 백성들이 생生과 활活만을 생각하기에도 급급하던 시절,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나라를 꿈꾸었던 ‘동학’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세상사 돈 좀 있는 사람들은 죄를 짓고도 매품살이한테 돈 몇 푼 쥐어주면 매품살이가 대신 매를 맞고, 힘(權力있는 자들은 ‘미천함’을 운운하며 물리적·정신적 차별을 가하는 세상에서 그들은 짐승 같은 삶으로 내몰리고 있었지만,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민중이 주인이 되고, 민중이 하늘처럼 떠받들어지는 세상을 꿈꾸기 시작하는 지평선 위에 서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오늘 우리...
소설 ‘남사당의 노래’ 대다수의 백성들이 생生과 활活만을 생각하기에도 급급하던 시절,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나라를 꿈꾸었던 ‘동학’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세상사 돈 좀 있는 사람들은 죄를 짓고도 매품살이한테 돈 몇 푼 쥐어주면 매품살이가 대신 매를 맞고, 힘(權力있는 자들은 ‘미천함’을 운운하며 물리적·정신적 차별을 가하는 세상에서 그들은 짐승 같은 삶으로 내몰리고 있었지만,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민중이 주인이 되고, 민중이 하늘처럼 떠받들어지는 세상을 꿈꾸기 시작하는 지평선 위에 서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오늘 우리가 당당히 민주를 외치고, 민족을 말할 수 있는 역사적 근거가 바로 이 시기에 마련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사당 패는 이러한 시대에서 백성의 한을 풀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삶의 애환적 상징이었다. 신분 차별이 엄격히 구분되어 있던 시절, 계급에 눌리고 돈에 눌려 마음 한번 제대로 웃을 여력조차 없던 백성들에게 남사당패는 잠시나마 웃음을 건네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꿈을 잃은, 꿈의 전설을 믿지 않게 된 백성들에게 웃음을 찾아 주고 꿈과 희망을 되살리는, 자신의 눈물로 웃음을 만들고 한으로 덜미(꼭두각시 놀음를 놀며 설움을 삭이는 사람들…. 그들은 무식하고 천대받는다는 점에서는 땅과 가장 친근하였고, 자신보다 백성을 먼저 생각할 할 줄 안다는 점에서는 하늘처럼 고귀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