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일본의 정신을 47인의 사무라이를 소재로 한 ‘주신구라(忠臣藏’를 통해 살펴본다. 무사도 정신이 어떻게 일본의 국민성과 문화를 드러내는지를 보여주는 책.
왜 맥아더는 일본 땅에서 주신구라의 상?연을 금지시켰나?
제2차세계대전 직후 연합군 총사령부에 의해 「주신구라」는 민주주의에 반하는 위험사상으로 낙인찍힌다. 즉, 패전 직후 미점령군은 일본인들이 자국을 욕보인 맥아더 장군에게 복수하려는 마음을 먹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해 이 연극 외에 수편의 상연을 금지시켰다고 한다. 대체 「주신...
일본의 정신을 47인의 사무라이를 소재로 한 ‘주신구라(忠臣藏’를 통해 살펴본다. 무사도 정신이 어떻게 일본의 국민성과 문화를 드러내는지를 보여주는 책.
왜 맥아더는 일본 땅에서 주신구라의 상연을 금지시켰나?
제2차세계대전 직후 연합군 총사령부에 의해 「주신구라」는 민주주의에 반하는 위험사상으로 낙인찍힌다. 즉, 패전 직후 미점령군은 일본인들이 자국을 욕보인 맥아더 장군에게 복수하려는 마음을 먹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해 이 연극 외에 수편의 상연을 금지시켰다고 한다. 대체 「주신구라」는 어떠한 내용을 가진 연극이었기에 이러한 조치가 취해졌을까?
47인 사무라이의 복수극
주신구라는 지금도 여전히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이다. 연말이 되면 주신구라에 관한 이야기가 각 미디어를 통해 쏟아져 나온다. 통칭 주신구라로 알려진 ‘아코 사건’은 도쿠가와 막부의 전성기인 1701년 3월 14일, 일본 중부의 작은 지방 아코의 젊은 영주 아사노 다쿠미노카미가 거물급 영주인 기라 고즈케노스케에게 칼을 휘두른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아사노는 할복의 명을 받았고, 주군을 잃은 그의 부하들은 1년 후에 그 복수를 하고 전원이 할복자살을 함으로써 최후를 맞게 된다.
주신구라는 복수를 금한 체제에 대한 반역의 드라마이기도 하고, 주군의 원수를 갚는 충성스런 부하들의 드라마이기도 하며, 체제에 대한 충성심이 투철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일본인, 일본사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