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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여행필수 몽골어 회화
저자 강신
출판사 문예림
출판일 2003-07-28
정가 7,000원
ISBN 978897482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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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국제화, 세계화시대를 맞이하여 우리는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몽골인들과 종종 마주치게 되었다. 그런데 그때마다 경험하게 되는 데자뷔(旣視感현상 때문에 강한 감동과 연민을 느낄 때가 많다. 우리들이 그동안 문득 잊고 지냈던 유년기의 아련한 추억이나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삶의 터전을 지키는 살붙이들의 모습을 그들에게서 발견할 때면 더욱 강렬하게 그러한 느낌에 사로잡히게 된다. 몽골 여행은 이래서 신비로울 수밖에 없으며 이것은 어쩌면 우리들의 원향(原鄕을 찾아 떠나는 원정인 것이다.

몽골인들은 한국을 솔렁고, 한국인을 솔렁고쓰라고 부르고 있다. 솔렁고란 아름다운 초원을 배경으로 뜨고 지는 무지개를 의미한다. 여기서 우리는 몽골인들이 가진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정서의 한 단면을 살펴 볼 수 있다. 1990년 3월 26일 한국과 몽골국의 국교수립이후 10여 년이 지난 지금 양국은 정치, 외교 등의 정부차원의 교류협력뿐만 아니라 경제, 종교, 예술, 문화 등의 민간교류 부문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해오고 있다. 몽골은 이제 더 이상 신비하고 낯선 이방의 나라가 아니라 가깝고도 친근한 이웃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몽골을 알기 위해 첫 걸음을 내딛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졌다. 한 나라와 민족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우선 그들의 언어를 알아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즉, 언어는 타인들간의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증진시켜주는 가교인 것이다. 그럼에도 전혀 생소한 외국어를 익힌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독특한 통사구조와 음운체계를 지니고 있는 현대몽골어는 언어습득에 있어서 상당한 노력과 시일이 요구되는 난해한 언어에 속한다. 이 책은 공무, 사업, 여행, 어학연수, 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몽골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에게 몽골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큰 불편 없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상황과 장소에 따른 기본적인 표현방법과 필수어휘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