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초등 학교 3학년 학생인 성빈이는 전학 온 학교에서 멋지게 영어로 자기 소개를 한 뒤, ‘하마 공주’라는 별명을 가진 못생긴 만순이와 짝꿍이 됩니다. 만순이는 못생긴 외모와 더럽고 냄새난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는 아이였습니다. 전학 오자마자 왕따와 짝꿍이 된다면, 함께 왕따를 당할까 봐, 성빈이는 만순이가 베푸는 친절을 무시해 버립니다.
하지만 이런 성빈이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반감을 샀습니다. 아이들이 성빈이를 따돌릴수록, 성빈이는 만순이를 더욱 괴롭혔습니다.
싸움은 아이들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정육점을 하는 만순이 엄...
초등 학교 3학년 학생인 성빈이는 전학 온 학교에서 멋지게 영어로 자기 소개를 한 뒤, ‘하마 공주’라는 별명을 가진 못생긴 만순이와 짝꿍이 됩니다. 만순이는 못생긴 외모와 더럽고 냄새난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는 아이였습니다. 전학 오자마자 왕따와 짝꿍이 된다면, 함께 왕따를 당할까 봐, 성빈이는 만순이가 베푸는 친절을 무시해 버립니다.
하지만 이런 성빈이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반감을 샀습니다. 아이들이 성빈이를 따돌릴수록, 성빈이는 만순이를 더욱 괴롭혔습니다.
싸움은 아이들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정육점을 하는 만순이 엄마와 약국을 하는 성빈이 엄마. 서로 눈만 마주치면 욕을 하고, 머리채를 잡으면서 싸웠습니다. 엄마들의 싸움은 아이들의 사이를 더욱 멀어지게 했습니다.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괴로운 날, 소풍날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사자다 기린이다,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동물원 구경을 했지만, 성빈이와 만순이는 혼자였습니다.
그런데 만순이의 귀에만 들리는 하마의 목소리! 만순이는 괴롭힘을 당하는 하마를 위해 아이들을 쫓아 줍니다. 아이들이 가자 하마들이 만순이에게 다가왔습니다.
“마음만 있으면 동물들의 말을 들을 수 있단다.”
만순이는 ‘하순이’라는 이름을 가진 하마 아줌마에게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우연히 하마 우리 옆을 지나던 성빈이는 만순이가 하마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