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는 말“좋은 선생도 없고 선생 운도 없는” 여러분
스승은 기성품이 아닙니다
사제 관계라는 아름다운 오해
운전학원 강사와 F1 드라이버
근원적으로 생각하기
결말이 없는 이야기?
타아他我
미래의 시점에서 말해지는 과거
무라카미 하루키와 장어
원인과 결과
침묵교역
교환과 축구
대항해시대와 아마존닷컴
이야기를 처음으로 돌려서
아베코베코토바
오해의 폭
오해의 커뮤니케이션
듣는 이 없는 말
말의 머뭇거림이 있는 문장
오독할 자유
당신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요?
수수께끼의 선생님
오해하는 자로서의 정체성
신발 떨어뜨리는 사람
스승은 있다
옮긴이 후기이런 선생님 어디 없나요?
우리는 왜 이 책을 냈나?
멘토가 범람하는 시대에 던지는 새로운 스승론
멘토가 대세다. 이른바 성공신화의 주인공들이 저마다 살아온 이야기로 청춘을 위로하고 삶의 지혜를 말한다. 그런데도 여전히 청춘들은 배움에 목이 마르고 삶에 자신이 없다.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하류지향』으로 우리 사회에도 꽤 알려진 우치다 타츠루는 ‘저주의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유일한 희망은 ‘아이들의 성장’이라고 말한다. 30여 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그들이 애벌레에서 나비로 개화하는 장면을 보며 얻은 확신이다. 그런 그가, 그 아이들을 위해『스승은 있다』에서 이렇게 말한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인정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배움이 아니야! 그 가치를 구현한 멘토를 스승이라 말할 수도 없고. 그는 단지 학원강사처럼 ‘우리가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을 전수하는 강사’일 따름이지. 배움이란 그런 것이 아니야. 스승은 우리가 배우고 싶어 하는 걸 가르쳐주는 사람이 아니야!”
지금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멘토보다 스승이다. 글쓴이는 배움을 포기하다시피 한 이 시대의 아이들이 저마다의 스승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이 책을 썼다. 이는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국한된 이야기가 결코 아니다.
이 책은 무엇을 말하는가?
좋은 선생도 없고, 선생 운도 없다는 이들에게 던지는 낯선 스승론!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분석하고 그 대책을 모색하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지식인 우치다 타츠루는 숱한 사회갈등 해결 방안의 접점을 ‘교육’에서 찾는다. 강단 위의 스승에서 일상의 스승으로 내려온 그의 ‘길거리 교육혁명’은 근본적이면서도 친숙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충분하다.
우리가 배우는 것은 누군가를 제압하거나 조직 사회에서 자신의 위계를 올리기 위함이 아니다. “아이는 반드시 성장하며 모든 아이의 내면에는 잠재된 가능성이 개화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는 낙관적인 교육관의 소유자인 그는 획일화된 성공을 추구하는 감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