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머리말
봉숭아 꽃물 들이던 여름밤
스물세 통의 편지
봉숭아 꽃물 들이던 여름밤
아름다운 시절
작은 기쁨
선림사 가는 길1
선림사 가는 길2
키 작은 책꽂이
키 작은 책꽂이
백범일지
가지 꽃
생일?
미선이 외삼촌
나의 스무 살
잊을 수 없는 선생님
무남이네
이주라는 이름
내가 아끼는 책 한 권
내가 아끼는 책 한 권
봄꽃
추억 속의 영화
꽃도둑
학림다방
아버지 노릇
경도 압천
초여름 산사
글쓰기의 운명
그들이 지금 서 있는 자리
대학의 꿈 혹은 젊음
종강 시간의 숙제
종강 시간의 숙제
시를 읽는 마음
나의 문학 공부
세계평화시인대회
용정에서 만난 시인 윤동주
김소월의
김영랑의
정지용의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실증주의적 문학 연구를 통해 한국 현대문학의 지평을 넓힌 문학평론가 권영민 교수의 신작 산문집이다. 권영민 교수는 이 책에서 사람과 문학이라는 두 테마를 넘나들며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고졸한 멋이 살아 있는 언어로 삶의 생생한 흔적을 그려낸다. 봄꽃의 연한 속살같이 무구한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들의 따뜻하고 소박한 삶의 풍경이 전면에 배치되면서도, 한 편에 평생 문학의 숲을 거닌 자신의 길을 되돌아보며 아직 말 못한 문학에 대한 애정을 풀어내고 있다. 그 그림 속의 풍경들은 때론 밋밋하고 너무 낯익은 풍경일 수도 있지만 소박하...
이 책은 실증주의적 문학 연구를 통해 한국 현대문학의 지평을 넓힌 문학평론가 권영민 교수의 신작 산문집이다. 권영민 교수는 이 책에서 사람과 문학이라는 두 테마를 넘나들며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고졸한 멋이 살아 있는 언어로 삶의 생생한 흔적을 그려낸다. 봄꽃의 연한 속살같이 무구한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들의 따뜻하고 소박한 삶의 풍경이 전면에 배치되면서도, 한 편에 평생 문학의 숲을 거닌 자신의 길을 되돌아보며 아직 말 못한 문학에 대한 애정을 풀어내고 있다. 그 그림 속의 풍경들은 때론 밋밋하고 너무 낯익은 풍경일 수도 있지만 소박하고 무구한 아름다움에 숨겨진 향취가 오히려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그러한 면에서, 권영민 교수의 산문은 온전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보여주고자 하는 봄꽃과 닮아 있다. 그것은 봄꽃의 속살 같은 권영민 교수의 자기고백이자 자화상이기 때문이다.
권영민 교수는 솔바람 부는 고향 길로 독자들을 안내하며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그 수수한 풍경은 우리네 가슴속 풍경이기도 하다. 그리고 소박한 사람들 속에서 우리네 어린 시절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에, 저절로 가슴 설레게 된다. 아름다운 사람들, 그들은 다름 아닌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하고 무구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고추밭에 농약 치다가 불쑥 서울로 고향 친구를 찾아간 무남이네 아빠나 권 교수가 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