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길을 나서며- 서울이 품은 이야기 속으로
첫 길- 서울에 깃든 한국 문화, 한국인의 삶
1. 바람을 다스리고 물을 거느린 땅
서울은 살아 있다
바람과 물의 조화
서울을 감싸고 있는 산들
그?리운 한강의 옛 모습
청계천의 역할은?
2. 남산 위에서 서울을 굽어보다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서울을 지키는 청룡・백호・주작・현무
일제가 세운 조선 신궁
두 번째 길- 조선의 심장을 찾아서
1. 왕의 하루를 따라 왕실 문화를 읽다 ― 경복궁
경복궁과 자금성의 배포
조선 최고의 건축물을 감상하는 법
세계 기록 유산의 탄생
왕의 하루
왕의 여흥
한글의 탄생 ― 수정전修政殿
경복궁을 뒤흔든 격동의 근대사
경복궁을 나서며
2. 조선의 관리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북촌
세월 속의 북촌
한옥의 참맛은?
세상으로 향하는 골목길 ― 북촌의 상징
3. 자연의 품에 안긴 궁궐 ― 창덕궁
파격적인 디자인, 인간적인 배치
우리 건축의 아름다움
굽이굽이 길 따라 펼쳐진 궁궐
가장 아름다운 정원, 비원
오솔길 걸어 창덕궁을 나서며
세 번째 길- 한국인의 마음을 빚은 종교 유적
1. 한국인을 춤추게 하는 영혼의 가락 ― 국사당
초라한 국립 사당을 찾아서
춤판, 노래판, 한 판 굿판
한국에게 무교란 무엇인가?
국사당을 넘어, 삶 속의 무교
2. 왕들의 혼이 머무는 곳 ― 종묘
하늘의 정기에 이르는 자리
거친 돌길에 숨은 뜻
인간을 압도하는 장엄한 건축
종묘 제례, 그리고 제례악
3. 조선 최고의 싱크탱크 — 성균관
조선 시대에 관리가 되려면?
진정한 교육이란
학문을 완성한 스승에게 드리는 의례
조선 대학생들의 하루 일과
군
출판사 서평
서울―한국 문화를 들여다보는 창
서울에 사는 사람은 많아도 서울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서울을 찾는 사람은 많아도 서울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다. 서울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를 표방하고 있지만,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외국에서 친구가 왔을 때, 서울을 함께 둘러보며 이것이 한국 문화의 진수라고 설명할 책이 없다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다. 그러다보니 서울을 겉핥기로 둘러보고 간 외국인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 문화를 중국과 일본 사이의 어디쯤에 위치한 어정...
서울―한국 문화를 들여다보는 창
서울에 사는 사람은 많아도 서울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서울을 찾는 사람은 많아도 서울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다. 서울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를 표방하고 있지만,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외국에서 친구가 왔을 때, 서울을 함께 둘러보며 이것이 한국 문화의 진수라고 설명할 책이 없다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다. 그러다보니 서울을 겉핥기로 둘러보고 간 외국인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 문화를 중국과 일본 사이의 어디쯤에 위치한 어정쩡한 문화로 오해하기 일쑤다.
서울의 전통 및 종교 유적을 한국인의 문화적 정체성과 연관 지어 해설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들을 기획하고 쓴 최준식 교수(이화여대 한국학과의 의도다. ‘아 이것이 한국 문화구나!’ 하고 느낄 수 있도록 큰 틀을 잡아주면서도 재미있게 서술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 책을 통해 외국인은 한국 문화의 독자성을 이해하게 될 것이고, 한국인은 이렇게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모르고 있었다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주인공의 눈으로 보고 느끼기
경복궁을 간다고 치자. 저자는 관람객의 입장을 떠나 왕의 눈으로 보고, 왕의 마음으로 느끼자고 제안한다. 이 궁의 주인공은 조선시대의 왕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야 경복궁을 이곳에 지은 풍수지리가 눈에 들어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