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현대 사회의 가족, 청소년 문제에 천착하며 꾸준히 화제작을 발표하고 있는 시게마츠 기요시의 작품집이다. 자살한 아버지의 죽음에서 벗어나는 딸과 그의 친구 모습을 그린 , 어머니의 죽음에 즈음해서? 어머니의 무한한 애정과 믿음의 힘을 깨닫는 아들의 모습을 그린 , 엄하고 차가운 교사였던 아버지의 죽음 즈음에 그 존재를 긍정하는 아들의 모습을 그린 , 친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뜬 뒤 맞이한 새어머니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아들의 모습을 그린 의 네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는, ‘부모의 죽음’을 맞이한 3, 40대의 등장인물의 ...
현대 사회의 가족, 청소년 문제에 천착하며 꾸준히 화제작을 발표하고 있는 시게마츠 기요시의 작품집이다. 자살한 아버지의 죽음에서 벗어나는 딸과 그의 친구 모습을 그린 , 어머니의 죽음에 즈음해서 어머니의 무한한 애정과 믿음의 힘을 깨닫는 아들의 모습을 그린 , 엄하고 차가운 교사였던 아버지의 죽음 즈음에 그 존재를 긍정하는 아들의 모습을 그린 , 친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뜬 뒤 맞이한 새어머니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아들의 모습을 그린 의 네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는, ‘부모의 죽음’을 맞이한 3, 40대의 등장인물의 1인칭 시점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존재의 근원이지만 어느덧 한켠으로 밀어놓고 살아왔던 그들 부모의 마음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그들이 어떤 존재였는지를 과잉된 감정 표현 없이 고백하듯 그려낸다. 부모의 죽음을 앞두고서야 비로소 그 존재를 알게 된, 혹은 부모의 이른 죽음으로 인해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슬프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지만 결코 거기에 머무르지 않는다. 표제작 에서처럼, 작가는 이들에게(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이기도 한 이들 따뜻함이 묻어나는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삶의 여정에서 응어리진 그 무언가로부터 ‘졸업’하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졸업이 ‘시작’의 또 다른 이름인 것임을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감동과 함께 느낄 수 있는 수작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