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사는 나라 미국. 구조적인 갈등과 대립 속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미국이라는 거대한 국가를 형성하고 또한 정체성을 형성해 왔는가를 설명한 책. 오늘의 미국인이 걸어온 길을? 천착한다.
미국에는 미국인이 없다
먼저 질문 하나. 영어가 미국의 공식 언어로 채택된 때가 언제일까? 놀랍게도 답은 미국이 건국된 지 200여 년이나 지난 1996년 6월 30일이다. 이날 연방 하원은 영어를 연방 정부의 공식 언어로 채택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영어는 독립 이래 온갖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극히 최근에서야 다수의...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사는 나라 미국. 구조적인 갈등과 대립 속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미국이라는 거대한 국가를 형성하고 또한 정체성을 형성해 왔는가를 설명한 책. 오늘의 미국인이 걸어온 길을 천착한다.
미국에는 미국인이 없다
먼저 질문 하나. 영어가 미국의 공식 언어로 채택된 때가 언제일까? 놀랍게도 답은 미국이 건국된 지 200여 년이나 지난 1996년 6월 30일이다. 이날 연방 하원은 영어를 연방 정부의 공식 언어로 채택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영어는 독립 이래 온갖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극히 최근에서야 다수의 미국인이 사용하는 언어의 지위를 벗어나 미국의 공식 언어가 된 것이다.
미국은 전 세계로부터 유입된 이민을 통하여 이루어진 다인종 국가로서, 다른 어느 나라보다 개방적이고 다원적인 사회를 이루어왔다. 반면에, 미국 사회에서는 이처럼 인종적?문화적 다원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정치적인 통합을 이루는 것, 다시 말해서 사회적?문화적 다원주의와 정치적 통합간의 조화가 중요한 과제가 되어왔다.
새로운 인종의 탄생
미국인들은 처음부터 자신의 인종적?민족적 뿌리와의 관계를 끊고 과거에서 벗어나 신대륙에서 새로운 삶을 영위하고, 각기 분리된 인종의 ‘실들’이 새로운 국민 혹은 인종이라는 ‘옷감’으로 짜여지는 사람들이었다. 신생 공화국 미국의 비공식적인 표어는 ‘결코 뒤돌아보지 마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