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2008 신춘문예 당선시집
시
문정 ●문화일보
하모니카 부는 오빠
마고할아버지/은행나무 골목/나비의 꿈/도미,아줌마/메추리알
몇 년 동안 안고 산 시의 그늘 걷혀
고통을 긍정으로 극복하는 힘 돋보?여
박미산 ●세계일보
너와집
문둥이가 사는 마을, 이랑진 무덤들 사이에도/까맣게 익어가는 진가의 돌맹이/열꽃의 계절/지나가는 봄/주역
살냄새 나는 시를 쓰고 싶다
신선하고 맛깔스럽게 쓴 아주 따뜻한 시
방수진 ●중앙일보
창고大개방
낙엽을 버티는 힘/마지막 12분간의 대화/포도알 기록서/허바허바 사진관의 이력서/부드러운 통로
곪아 터져가는 모든 것을 가슴에 품겠다
시적 대상 장악하는 힘 뛰어나
유희경 ●조선일보
티셔츠에 목을 넣을 때 생각한다
아침인사/우연히 발견된 웅덩이/흙잠/거대한 남자의 하루/소년 이반/미치광이들의 참치 파티
지금 내 온도가 낯설다
몰개성의 시대, 눈에 띄는 참신함
이선애 ●서울신문
가벼운 산
주암호 억새/식탁/공룡 발자국 옹달샘/김장하는 날/ 죽림정사에서 만난 하현달
비로소 내가 나를 낳은 엄마라는 느낌이 들어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 돋보여
이은규 ●동아일보
추운 바람을 신으로 모신 자들의 경전
애콩/없는, 그녀가 우물에 살고 있다/손으로 길을 내다/빛 좋은 개살구/책에 살어리랏다
머리맡에 시를 두고 자는 밤이 길 것
요즘 시답지 않은 탁 트임
이장근 ●매일신문
파문
?R투/단소 소리/하모니카를 불다가/물의 승천/모자母子의 시간
어쩔 수 없는 유혹
독특한 시적 비전에 의한 삶의 진지성
이제니 ●경향신문
페루
분홍 설탕 코끼리/후두둑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일 뿐/김버섯/지하실 일기/옥수수 수프를 먹는 아침
낯설면서도 낯익은 방식으로 살며 사랑하며
뛰고 달리는 말이 불러일으키는 쾌감
정은기 ●한국일보
차창 밖, 풍경의 빈 곳
선인장의 생존법/포클레인/꽃 피는 마당/냉장고 속으로 사라진 남자/갈대들에게 배운 것
출판사 서평
1. 시단에 참신한 개성을 드러낼 2008년의 새로운 시인들
주요 일간지의 신춘문예 시, 시조 당선자들의 당선작과 신작시를 함께 묶은 『2008 신춘문예 당선시집』이 문학세계사에서 출간되었다.
문단에 첫발을 내딛는 시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응축된 시적 긴장을 행간마다 엿볼 수 있는『2008 신춘문예 당선시집』은 새내기 시인들의 시적 경향과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동안 신춘문예 당선시집은 문단, 평론가, 시인 지망생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이 시집에는 각 신문사의 신춘문예 당선시와 함께 신작시 5편, 심사평,...
1. 시단에 참신한 개성을 드러낼 2008년의 새로운 시인들
주요 일간지의 신춘문예 시, 시조 당선자들의 당선작과 신작시를 함께 묶은 『2008 신춘문예 당선시집』이 문학세계사에서 출간되었다.
문단에 첫발을 내딛는 시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응축된 시적 긴장을 행간마다 엿볼 수 있는『2008 신춘문예 당선시집』은 새내기 시인들의 시적 경향과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동안 신춘문예 당선시집은 문단, 평론가, 시인 지망생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이 시집에는 각 신문사의 신춘문예 당선시와 함께 신작시 5편, 심사평, 당선소감, 당선 시인의 약력 등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당선시와 함께 실린 5편의 신작시들은 이제 갓 등단한 시인들의 작품세계를 명료하게 드러내 보여준다.
한국 현대시 100년이 되는 2008년 신춘문예 당선시작품들은 신선한 가능성과 자기만의 스타일, 시적 대상에게 말을 거는 개성적인 대화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새로운 감수성이 되기 위해서는 그것의 표현을 위한 데생의 기초가 우선되어야 하는데, 각 신문사에 응모된 대다수의 시편들 속에 시단의 한 흐름을 일방적으로 따르는 난해한 아류작들이 많았음은 유감으로 남는다. ‘시의 기본’을 모른 채 언어를 헤프게 낭비하거나 의미를 도통 알 수 없는 이미지의 남용이 미래의 시인을 꿈꾸는 문청들에게 표준화된 개성이 되어 있음은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