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문체의 의미
‘문체’라는 말은 라틴어 ‘stilus’에 해당하는 것으로, 고대에 노트를 대체하고 있던 작은 납으로 된 서판書板에 글자를 새겨 넣을 수 있는 나무나 철로 된 필기도구를 의미했다. 끝이 뾰족한 필기구, 필기구가 나타내는 글자의 모양, 다시 ‘서법 혹은 어법의 방식’이라는 의미로 사용된 ‘문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의가 존재하는데, 피에르 기이로Guiraud가 『문체론』에서 언급한 문체의 정의는 ‘글 쓰는 방법’ ‘한 작가, 한 장르 또는 한 시대의 고유한 글 쓰는 방법’(1975, p.7이었다. 그러므로...
문체의 의미
‘문체’라는 말은 라틴어 ‘stilus’에 해당하는 것으로, 고대에 노트를 대체하고 있던 작은 납으로 된 서판書板에 글자를 새겨 넣을 수 있는 나무나 철로 된 필기도구를 의미했다. 끝이 뾰족한 필기구, 필기구가 나타내는 글자의 모양, 다시 ‘서법 혹은 어법의 방식’이라는 의미로 사용된 ‘문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의가 존재하는데, 피에르 기이로Guiraud가 『문체론』에서 언급한 문체의 정의는 ‘글 쓰는 방법’ ‘한 작가, 한 장르 또는 한 시대의 고유한 글 쓰는 방법’(1975, p.7이었다. 그러므로 문체 개념은 시대에 따라, 이데올로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문체론의 기원
글의 문체style, 즉 문자로 이루어진 글의 형식적 특징과 기능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인 문체론의 기원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에서 비롯된다. ‘문체’라는 어휘는 고전 라틴 시대부터 작가의 방식, 학파의 수법 또는 장르의 양식, 글을 쓰는 혹은 말하는 방식을 나타내는 표현이었다. 고대 수사학에서는 ‘문체’를 설득하는 기법의 일부분으로 보았기 때문에 웅변술을 배우는 데 효과적인 훈련 방법으로 그것을 채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의 문학 이론은 제한된 목적을 가지고 있었는데, 고대 수사학에서 문체는 바로 쓰는 기법의 합리적 이상, 장식, 문채文彩, 즉 교육에 관한 문제와 연관된 고급의 문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