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작가의 말
제1장 최충헌의 천하
패태자의 한과 꿈 / 나라를 사유화한 사나이 / 임금의 쿠데타 /
정변재판 / 임금을 유배하고 왕숙을 옹립하다
제2장 동북아의 혼란
고려 사신의 피살 / 거란족 옐루류게의 이탈 / 요동정벌 / 휩쓸리는 고려 / 후요국의 노선투쟁
제3장 거란족의 침공
거란의 고려 침입 / 떠오르는 김취려 / 장수의 불평 / 전선은 무너지고 / 고려군의 패배 /
양수척의 반역 / 박달고개의 대승 / 서경군대의 반란 / 조충의 등장
제4장 고려·몽골의 접촉
강동성에 모이다 / 우리 형제 합시다 / 장수들의 술잔치 /
여몽 합동작전 / 거란군의 종말 / 고려-몽골의 형제 조약
제5장 최충헌에서 최우로
미모의 노비 동화 / 최충헌 진영의 후계 싸움 / 폐왕 희종을 사돈으로 /
달이 형혹성을 범했습니다 / 죽음의 대화 / 최충헌의 사망 / 의주반란 /
여진장수의 반란수괴 소탕
제6장 고려의 수난
몽골의 횡포 / 접반사 김희제 / 여진장수 우가하 / 몽골사신 저구유의 피살 /
진중 전략논쟁 / 고려군의 여진 공격 / 몽골의 새 황제 오고데이의 꿈
제7장 몽골의 고려침공
몽골, 고려를 치다 / 살리타이의 고려정벌 전략 / 철주성의 장렬한 최후 / 고려의 전략회의 /
기골장수 김경수 / 귀주성의 혈전 / 최춘명의 자주성 / 뒤로 가서 앞을 쳐라 / 백성들의 참전 /
몽골 사절을 구속하다 / 몽골군의 개경 포위 / 저구유를 죽인 것은 고려군복을 입은 여진군이오
제8장 전쟁 영웅들
임금은 항복해도 장수는 싸운다 / 백성들이 지켜낸 충주성 / 변명은 해도 속이지는 않는다 /
고려의 양만춘, 박서 / 몽골군이 물러간 뒤 / 최춘명의 목을 베어오라 / 적군이 살려준 영웅
보충자료
출판사 서평
강대국들 사이에 패권쟁탈전이 일어나 기존의 국제질서가 교란되면, 한반도는 외교적 갈등과 전쟁의 고통을 겪었다. 몽골이 고려를 6차례 40년 동안 침공·유린한 것도 국제 권력의 교체기에 발생한 악몽이었다.
당시 개경의 정치인들은, 동아시아의 패권국가인 금(金을 밀어낸 몽골을 대국으로 인정하고 사대하여 실리를 취할 것인가, 야만족과 싸워 자주하여 명분을 지킬 것인가를 놓고 진지하면서도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주전론을 펴는 무인세력과, 주화론을 펴는 문신세력 간의 지루한 공방이 40년간 지속되었고, 그 사이에 산하는 피폐할 ...
강대국들 사이에 패권쟁탈전이 일어나 기존의 국제질서가 교란되면, 한반도는 외교적 갈등과 전쟁의 고통을 겪었다. 몽골이 고려를 6차례 40년 동안 침공·유린한 것도 국제 권력의 교체기에 발생한 악몽이었다.
당시 개경의 정치인들은, 동아시아의 패권국가인 금(金을 밀어낸 몽골을 대국으로 인정하고 사대하여 실리를 취할 것인가, 야만족과 싸워 자주하여 명분을 지킬 것인가를 놓고 진지하면서도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주전론을 펴는 무인세력과, 주화론을 펴는 문신세력 간의 지루한 공방이 40년간 지속되었고, 그 사이에 산하는 피폐할 대로 피폐하고 백성은 그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죽어 나갔다.
언론인이자 정치학자인 저자는 권력사관의 입장에 서서 몽골과 싸운 40년간의 전쟁, 우리 역사에서 가장 참혹한 고통을 겪은 전란의 순간순간을 상세하게 복원하고 있다.
우리가 『항몽전쟁, 그 상세한 기록』을 읽는 동안 깊은 생각에 잠기는 이유는 13세기 이 땅을 살았던 선조들의 불운한 삶을 동정하고 당대의 권력자에게 분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세계는 무엇인가, 동아시아의 힘의 구조는 어떠한가, 우리에게 이를 능히 헤쳐 나갈 집단적 지혜는 있는 것인가, 국민을 한없이 패배의식에 젖게 만드는 정치지도자들의 실종된 리더십을 어떻게 새로이 찾아낼 것인가 하는 복잡한 심사가 오버랩되어 우리를 숙연하게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