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장 천도논쟁
몽골의 수탈 / 최우 진영의 밀회 / 항전론과 화친론 / 최우의 4호론과 유승단의 4반론 /
끝없는 천도논쟁 / 피 흘린 토론장 / 무휼같은 장수가 있습니까 / 강화로 갑시다 /
천도 전야 / 폐하, 저희를 버리고 정녕 떠나십니까 / 백성들의 천도 저항
제2장 항전과 반역
제2차 몽골 침공 / 역적과 충신 / 대장경이 불타다 / 여몽 정상의 서신교환 /
강을 건너 남으로 가면 당신은 죽는다 / 살리타이의 죽음 / 진란의 명장, 이자성 /
반역자 홍복원 / 고려가 지은 다섯 가지 죄
제3장 내우외환
제3차 몽골 침공 / 안성 죽주성의 승리 / 고려군의 연승 / 백제 재건의 반란 /
특공별초 30명의 반란진압 / 불타는 문화재 / 구양순 필체의 완전한 대장경 /
난항 겪는 종전협상
제4장 몽골의 황권투쟁
러시아 전선에서 벌어진 몽골의 권력투쟁 / 과음으로 죽은 오고데이 /
쿠유크 황제의 등장 / 몽골 황실의 분쟁 / 제4차 몽골 침공 / 황제의 횡사
제5장 고려의 권력교체
최우의 죽음 / 권력은 최항으로 / 피를 부른 권력교체 / 측근들의 발호 / 몽골 사신이 강화로 오다
제6장 몽골의 유혈황권
초원의 황권투쟁 / 몽케의 피 흘린 등극 / 황후의 옷을 벗격 몸을 꿰매라
제7장 최악의 전쟁
과격파, 몽케, 고려를 쳐라 / 제5차 몽골 침공 / 참담한 패배들 / 춘천성의 비극 /
추한 귀족들 / 누가 인질로 갈 것인가 / 몽골군의 패배와 내분 / 싸우며 협상하다 /
다시 김윤후가 이겼다 / 백성들의 힘이 컸습니다 / 동해안의 전란
제8장 고려·몽골의 협상
폐하, 어찌 한 아들을 그리 아끼십니까 / 고려 왕자를 데러가다 / 제6차 몽골 침공 /
왕창을 돌려보내라 / 몽장 자랄타이 / 전쟁터의 마상외교 / 몽케 식의 잔혹한 전쟁 /
몽골군의 패퇴 /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 청야작전으로 겪는 자랄타이의 수난 /
몽케를 설득한 김수강 / 몽골장수의 투항
제9
출판사 서평
강대국들 사이에 패권쟁탈전이 일어나 기존의 국제질서가 교란되면, 한반도는 외교적 갈등과 전쟁의 고통을 겪었다. 몽골이 고려를 6차례 40년 동안 침공·유린한 것도 국제 권력의 교체기에 발생한 악몽이었다.
당시 개경의 정치인들은, 동아시아의 패권국가인 금(金을 밀어낸 몽골을 대국으로 인정하고 사대하여 실리를 취할 것인가, 야만족과 싸워 자주하여 명분을 지킬 것인가를 놓고 진지하면서도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주전론을 펴는 무인세력과, 주화론을 펴는 문신세력 간의 지루한 공방이 40년간 지속되었고, 그 사이에 산하는 피폐할 ...
강대국들 사이에 패권쟁탈전이 일어나 기존의 국제질서가 교란되면, 한반도는 외교적 갈등과 전쟁의 고통을 겪었다. 몽골이 고려를 6차례 40년 동안 침공·유린한 것도 국제 권력의 교체기에 발생한 악몽이었다.
당시 개경의 정치인들은, 동아시아의 패권국가인 금(金을 밀어낸 몽골을 대국으로 인정하고 사대하여 실리를 취할 것인가, 야만족과 싸워 자주하여 명분을 지킬 것인가를 놓고 진지하면서도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주전론을 펴는 무인세력과, 주화론을 펴는 문신세력 간의 지루한 공방이 40년간 지속되었고, 그 사이에 산하는 피폐할 대로 피폐하고 백성은 그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죽어 나갔다.
언론인이자 정치학자인 저자는 권력사관의 입장에 서서 몽골과 싸운 40년간의 전쟁, 우리 역사에서 가장 참혹한 고통을 겪은 전란의 순간순간을 상세하게 복원하고 있다.
우리가 『항몽전쟁, 그 상세한 기록』을 읽는 동안 깊은 생각에 잠기는 이유는 13세기 이 땅을 살았던 선조들의 불운한 삶을 동정하고 당대의 권력자에게 분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세계는 무엇인가, 동아시아의 힘의 구조는 어떠한가, 우리에게 이를 능히 헤쳐 나갈 집단적 지혜는 있는 것인가, 국민을 한없이 패배의식에 젖게 만드는 정치지도자들의 실종된 리더십을 어떻게 새로이 찾아낼 것인가 하는 복잡한 심사가 오버랩되어 우리를 숙연하게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