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그리스철학을 기독교에 전달한 사상가로 평가되는 플로티노스의 삶과 그가 깨달은 것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의 사상이 서양에 끼친 영향을 소개한 책.
플로티노스의 삶
플로티노스(205?~270는 공교롭게도 플라톤이 스승인 소크라테스를 처음 만났다고 술회한 것과 같은 나이인 28세에 이르러 비로소 철학에 눈을 떴다. 그가 느지막이 눈을 뜬 ‘철학’은 단순히 옛글과 전통적인 가르침의 파편적인 이해나 고립된 지식에 만족하는 배움이 아니라 진정 인간의 삶 전체를 포괄하여 일관되게 반추할 수 있는 온전한 깨달음을 터득하는 일이었다...
그리스철학을 기독교에 전달한 사상가로 평가되는 플로티노스의 삶과 그가 깨달은 것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의 사상이 서양에 끼친 영향을 소개한 책.
플로티노스의 삶
플로티노스(205?~270는 공교롭게도 플라톤이 스승인 소크라테스를 처음 만났다고 술회한 것과 같은 나이인 28세에 이르러 비로소 철학에 눈을 떴다. 그가 느지막이 눈을 뜬 ‘철학’은 단순히 옛글과 전통적인 가르침의 파편적인 이해나 고립된 지식에 만족하는 배움이 아니라 진정 인간의 삶 전체를 포괄하여 일관되게 반추할 수 있는 온전한 깨달음을 터득하는 일이었다.
플로티노스 스스로가 자신의 참스승으로 지목하고 고백한 인물은 플라톤이다. 스승에 대한 그의 존경심에는 신적인 경외감과 더불어 극진한 예의가 배어 있다. 플라톤의 탄신 축제를 그의 제자들과 함께 지냈을지언정, 자신의 생일은 물론이거니와 사사로운 정보에 대해 절대 입에 담지 않도록 제자들에게 금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물론 거기에는 플로티노스의 또 다른 통찰, 곧 인생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깊게 작용한 탓도 크다 하겠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일화에는 인생의 육체적인 측면에 대한 그의 절제된 태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제자가 스승의 초상을 그려 간직하려고 했지만, 허락받지 못했다는 일화에서 플로티노스의 그와 같은 독특한 인생관을 짐작할 수 있다. 그가 거절한 이유는 인간에게 육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