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프롤로그
1부.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들
축구, ‘민족’을 확인하는 유일한 장
6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
수준 높은 교양인의 나라
정신적 중산층이 두터운 고전 음악의 나라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소설, 세계 문학의 정점
날씨와 풍광이 만들어낸 내면적 취향
2부. 합리적인 사고방식이 주는 행복
토론할 때 가장 섹시한 사람들
딱딱하지만 정확한 독일어의 정직성
사색하는 국민성이 부른 정치적 비역동성
굼뜨지만 합리적이고, 무서울 정도로 정확한 돈 계산법
융통성마저도 합리적이어야 행복한 사람들
최신 네비게이션을 뺨치는 ‘친절한’ 독일인
때론 까다롭고때론 낭만적인 독일 사람들의 격식 차리기
안전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설 사람들
황당한 물 값 이야기
환경을 위해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는 사람들
소리 없이 흔적 없이 즐기는 주말 풍경
3부. 원칙이 중시되는 독일인의 일상
진한 커피 향으로 시작하는 독일의 아침
동화 속처럼 예쁜 집은 어떻게 꾸려지는가
아침과 저녁은 찬 음식, 점심은 따뜻한 음식
속옷을 다려입는 사람들
공무원의 주례로 이루어지는 결혼
혈액형을 묻지 마세요
인격체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녀 교육
청춘의 자유 시간을 최대한 연장하는 대학생들
대학 졸업은 언제 어떻게 하는가
부록
낯선 독일에 드리운 우리의 얼굴, 이미륵과 윤이상
파독 한국인 근로자, 그들이 우리에게 남긴 숙제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총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노벨상, 문학, 음악, 날씨와 풍광 등을 통하여 ‘왜 이들은 사색을 즐기며, 이 내면으로의 침잠을 어떻게 외부로 표출하고, 나아가 저력 있는 문화로 정착시켰는지’를 말하고 있다. 반면 ‘민족’이란 말을 극도로 자제하는 독일인의 심리를 ‘축구’라는 키워드로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2부에서는 언어와 습관, 안전 의식, 환경, 주말 풍경, 비역동적 정치 성향 등을 통해 구체적인 독일인의 사고방식을 알려준다. 마지막 3부에서는 독일인의 일상을 통해 ‘원칙 중심의 삶이 주는 편리함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
총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노벨상, 문학, 음악, 날씨와 풍광 등을 통하여 ‘왜 이들은 사색을 즐기며, 이 내면으로의 침잠을 어떻게 외부로 표출하고, 나아가 저력 있는 문화로 정착시켰는지’를 말하고 있다. 반면 ‘민족’이란 말을 극도로 자제하는 독일인의 심리를 ‘축구’라는 키워드로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2부에서는 언어와 습관, 안전 의식, 환경, 주말 풍경, 비역동적 정치 성향 등을 통해 구체적인 독일인의 사고방식을 알려준다. 마지막 3부에서는 독일인의 일상을 통해 ‘원칙 중심의 삶이 주는 편리함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부록에서는 예술가 ‘이미륵과 윤이상’, 그리고 60년대 같은 분단국으로서 서독 정부가 빌려준 3,300만 달러의 차관에 대한 담보물이 된 ‘파독 한국인 근로자’의 이야기를 통해, 독일과 연관된 우리 역사의 단면과 그 역사의 그늘에서 잊혀져 가는 이름들을 재인식해보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민족’이라는 단어가 공공연히 금기시 되는 나라
전쟁 후 독일인들은 ‘독일’이나 ‘민족’, ‘민족주의’ 같은, 조금이라도 혐의가 있는 단어들에는 모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 그런 단어들은 입에 담기조차 꺼렸다. 이는 국가사회주의가 불러왔던 참상에 대한 일종의 과도한 반성의 제스처이기도 하다. ‘민족’이라는 진한 연대감에 공감하는 대부분의 외국인에게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