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위하여
PART 1 나라를 구한 것은 의병義兵이지 관군官軍이 아니었다
새벽을 깨우는 함성을 그리며 | 국민의 닫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면…
문국현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승리의 첫걸음은 승리의 확신이다
우리의 열정 속에 우리의 미소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 다시, 희망을 속삭이자
PART 2 내 방의 불을 꺼야 세상의 어둠이 보인다
내 방의 불을 꺼야 세상의 어둠이 보인다 | 양극화의 그늘 | 내가 문국현을 지지하는 이유
사라져 가는 것엔 이름이 있다 | 골목의 사회학 | 과거와의 화해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 표도 없는데…
PART 3 세상에서 가장 긴 여행길
북한산 일기 | 강변연가 | 열하일기 | ‘시사 자키’를 떠나나며
선한 사람들이 선한 마음을… | 감자꽃 당신 | 김치 단상 | 세상에서 가장 긴 여행길
PART 4 내가 만난 정범구
내가 보는 정범구/ 김민웅 | 논리적인 동시에 감성이 풍부한 모순된 인간/ 서명숙
한국 정치판의 황무지에서/ 손석춘 | 우리가 기다리던 그런 사람/ 오창익
내가 본 정범구/ 이금희 | 디디파와 세좀파/ 이수호 | 기도하는 정치를…/ 이장호
PART 5 내 인생 결단의 순간 ─ 기고문·강연문·칼럼
17대 당선자에게 보내는 글/ 한국일보 | 내 인생 결단의 순간/ 월간중앙
‘그의 시대’와의 화해/ 한경비즈니스 | ‘시장교’에 맞서 싸우는 <시사저널> 기자들/ 오마이뉴스
관군이 구한 나라? 의병이 구한 나라? | 잔혹한 사회, 잔인한 정치
PART 6 이성이 지배하는 한국정치를 바라며 ─ 성명서·정견문·국회 대정부 발언
언론·청소년·여성·국가보안법 관한 질의 - 제218회 국회 05차 본회의
독일에 에곤 바가 있다면 한국에는 임동원이 있다 - 민주당 의원총회 발언
대북송금 특검법에 관한 5분 발언 - 제236회 국회 07차 본회의
이성이 지배하는 한국정
《내 방의 불을 꺼야 세상의 어둠이 보인다》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대낮처럼 드러내며, 우리 정치가 어떻게 성숙해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을 담은 《정범구의 세상읽기》에 이어 10년 만에 펴내는 책이다?. 예전의 책이 정치권에 입문하기 이전 ‘정치의 밖’에서 정치와 우리 사회의 아픔을 보듬고자 했다면, 이 책은 그 스스로 현실 정치인으로서 ‘정치를 떠나고 다시 정치에 돌아오기까지’의 고뇌와 우리 사회와 정치가 지향해야 할 바를 피력했다.
그는 책 전편에서, 정치인은 약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아야 함을 강조한다. 그래야 세상의 균형이 그나마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뒤처지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그들도 완주할 수 있게 하는 것, 이것이 정치가 할 일이고 국민통합, 사회통합을 이루는 길임을 밝히고 있다. 2004년 불출마 선언 이후 17대 대선에서 문국현 후보를 도와 정치 전면에 나서기까지, 그는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정치에 분명한 반대를 표하며 우리 사회의 어둠에 남다른 시선을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내 방의 불을 꺼야’ 된다는 것이다.
“내 방이 밝다고 해서 세상 모두가 밝은 것은 아닙니다. 밖의 어둠을 제대로 볼 수 있기 위해서는 먼저 내 방의 불을 꺼 봐야 합니다. 그래야 어둠 속의 존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들의 존재를 동등하게 인정해 주는 것. 거기에서부터 상생이 가능하고 통합이 가능해지는 것 아닐까요?”
이것은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위해서는 요란한 구호보다 낮은 목소리의 자기 성찰과 고백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성이 지배하는 한국 정치를 위한 대안
"새로운 정치 틀을 만드는 주춧돌을 놓겠다."
두 번째 책을 내기까지 10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세계화’ 대신 ‘양극화’란 말이 시대적 화두가 되어 있을 뿐, 정범구 박사는 우리의 정치, 사회는 여전히 동어반복同語反復이 계속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패거리 정치, 온갖 격투기가 난무하는 동물 국회, 승자 독식의 대통령제,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