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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반연극의 계보와 미학
저자 임준서
출판사 살림
출판일 2004-05-24
정가 4,800원
ISBN 978895220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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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무대여, 침을 뱉어라
반연극의 수용 과정
영원한 이방인, 베케트
검은 웃음의 전도사, 이오네스코
물구나무선 성자, 주네
충돌하는 반항아, 오태석
끝없는 물음표의 배달부, 이현화
불온한 아웃사이더, 장정일
출판사 서평
무대여, 침을 뱉어라
19세기까지 지금의 영상매체 역할을 대신한 대중예술은 연극이었다. 연극은 그 어떤 예술보다 사실적인 환각성이 강하다. 배우의 육체를 통해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체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연극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사실성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사실주의 미학이 영화를 통해 완성되고 있는 마당에 연극의 목표는 이제 무엇인가. 연극 아닌 것과 구별되는 연극의 고유한 속성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 이러한 자기성찰의 결과로 나타난 새로운 미학이 바로 ‘반(反사실주의...
무대여, 침을 뱉어라
19세기까지 지금의 영상매체 역할을 대신한 대중예술은 연극이었다. 연극은 그 어떤 예술보다 사실적인 환각성이 강하다. 배우의 육체를 통해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체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연극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사실성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사실주의 미학이 영화를 통해 완성되고 있는 마당에 연극의 목표는 이제 무엇인가. 연극 아닌 것과 구별되는 연극의 고유한 속성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 이러한 자기성찰의 결과로 나타난 새로운 미학이 바로 ‘반(反사실주의’이다. 그리고 거칠게 말해, 반사실주의 미학을 추구하는 연극이 ‘반(反연극’이다. 그리하여 연극은 영상의 마법에 응전하여 관객들의 의식을 흔들어 깨우는 각성제로 돌변한다.
반연극(anti-theatre은 넓은 의미에서 ‘기존의 무대전통에 이의를 제기하는 연극’, 한 마디로 그 원리, 극작술, 연기양식 등에서 ‘재현의 관습을 거부하는 연극’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이래 서구의 무대관습은 모방과 환상, 관객의 감정이입, 행위의 논리성, 필연성과 인과율, 그리고 교훈성과 계몽성 등을 특징으로 삼았다. 이러한 관습을 통해 현실을 객관적으로 재현하고자 했다. 그러나 반연극은 현실의 재현이 관객의 현실감각을 마비시킨다는 이유로 이 모든 무대관습을 거부한다. 따라서 반연극은 비현실적인 장면, 플롯의 해체, 비논리적인 극행동,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