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속상해
저자 오드레이푸시에
출판사 바람의아이들(A
출판일 2009-11-15
정가 11,000원
ISBN 9788990878830
수량
출판사 서평
■ 리뷰
나 혼자, 오래도록 울고 싶을 때
세상의 모든 아기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울음을 터뜨리는데, 이후에도 인생의 초기 시간 대부분을 응애응애, 잉잉, 엉엉, 징징, 찔찔 울면서 보내 버린다. 배고프거나 아플 때만 우는 아기도 있겠고, 먼 데 갖다버리고 싶을 만큼 종일 우는 아기도 있겠지만 울음이야말로 사람 아기의 특징이 아닐까. 그런데 아기에게 지각이 생기면서부터 문제는 조금 달라진다. 이제 울음은 엄마 아빠를 맘껏 조종하거나 언니 오빠를 이길 수 있는 유용한 무기가 된다. 속내가 빤히 들여다보이긴 하지만 아기들은 꽤나...
■ 리뷰
나 혼자, 오래도록 울고 싶을 때
세상의 모든 아기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울음을 터뜨리는데, 이후에도 인생의 초기 시간 대부분을 응애응애, 잉잉, 엉엉, 징징, 찔찔 울면서 보내 버린다. 배고프거나 아플 때만 우는 아기도 있겠고, 먼 데 갖다버리고 싶을 만큼 종일 우는 아기도 있겠지만 울음이야말로 사람 아기의 특징이 아닐까. 그런데 아기에게 지각이 생기면서부터 문제는 조금 달라진다. 이제 울음은 엄마 아빠를 맘껏 조종하거나 언니 오빠를 이길 수 있는 유용한 무기가 된다. 속내가 빤히 들여다보이긴 하지만 아기들은 꽤나 자유자재로 울음을 이용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서럽거나 억울해서, 혹은 무안하거나 속상해서 자기도 모르게 울게 되는 때도 이즈음이다. 어, 이상하다, 내가 울려고 하는 게 아닌데…… 삐죽삐죽하면서. 그리고 이제 아기는 혼자 울 줄도 알게 된다.
『속상해』의 토끼 역시 혼자 울고 있다. 담요를 뒤집어쓰고 소리 죽여서 흑흑흑…… 운다. 생쥐 친구가 다가와서 왜 그러느냐고 묻지만 “있잖아…… 있잖아……” 하고 말을 할 듯 말 듯 하지 못한다. 양 친구가 다가와서 물어도 “있잖아…… 있잖아……” 닭 친구가 다가와서 물어도 “있잖아…… 있잖아……” 말을 하고 싶은데 너무너무 속상하고 슬퍼서 말문이 막히는 모양. 고양이, 곰, 늑대, 말, 친구들은 하나 둘 모여드는데 토끼가 우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