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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음의 정원을 거닐다 일구고 기르고 거두고 나누는 마음의 일에 관한 단상들
저자 지안
출판사 불광출판사
출판일 2014-04-30
정가 12,000원
ISBN 9788974790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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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는 글
1장 일구기
마음의 원근법
‘심다’라는 말
냉장고 인간
바보의 철학
마음속 세 개의 밭
결국엔 고향을 찾아
산거무정
불감증 시대의 고뇌
사람의 자리
뱀이 된 스님
세상이 보이는 원리
깨울 수 없는 사람
2장 기르기
나무를 흔드는 바람
생각 속을 걷다
연꽃 예찬
잊지 않아도 잊는 것
복신과 선행
산 노을 비낄 때
목탁들의 합창
서울역 김밥 장수
나무 아래로 가자
관상은 못 봅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삶
나에게 미안하다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인생이 하루뿐이라면
행복의 뿌리 가꾸기
해는 밤을 말하지 않는다
3장 거두기
도토리 줍기
세월의 강물을 바라보며
두 가지 복 이야기
양심이라는 거울
마음이 비워지면 부처에 합격한다
달력이 없어도 봄은 온다
햇빛을 가리지 마시오
중생의 탄생은 부처의 탄생이다
인연의 빚
물고기야 미안하다
시계의 철학
4장 나누기
제발 잘되어 주시오
속이 썩어야 바가지가 된다
국자는 국 맛을 모른다
복수초 이야기
불을 말하여도 입은 타지 않는다
나를 믿는다는 것
망두석에 곤장을 치다
육환장 이야기
풍경 소리를 들으며
천만 원짜리 세뱃돈
모과나무 옆에서
난실을 지어 놓고
무관심과 타인의 비극
자그마한 친절 하나
일곱 가지 보시
출판사 서평
한 10년쯤 그저 기다릴 생각으로,
자신을 믿고서 천천히 걸어가라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강사로서 주로 스님들을 가르치며 ‘스님들의 선생님’으로 지내온 지안 스님에게, 어느 날 문득 찾아든 생각 하나.
“산속 생활에 만족하며 지내던 어느 날, 생존 경기를 벌이고 있는 현대인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문득 들었다. 그 무엇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제삼자의 입장을 분명히 지키면서, 누군가의 승리나 패배를 바라는 대신 경기를 벌이는 양쪽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며 응원하고 싶어진 것이다.” - 「여는 글」에서
산속과 도시를 오가는 ...
한 10년쯤 그저 기다릴 생각으로,
자신을 믿고서 천천히 걸어가라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강사로서 주로 스님들을 가르치며 ‘스님들의 선생님’으로 지내온 지안 스님에게, 어느 날 문득 찾아든 생각 하나.
“산속 생활에 만족하며 지내던 어느 날, 생존 경기를 벌이고 있는 현대인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문득 들었다. 그 무엇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제삼자의 입장을 분명히 지키면서, 누군가의 승리나 패배를 바라는 대신 경기를 벌이는 양쪽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며 응원하고 싶어진 것이다.” - 「여는 글」에서
산속과 도시를 오가는 생활을 해온 스님은 산속 풍경과 도시 풍경, 내면을 탐구하는 생활과 세속적 가치를 쫓아가는 생활의 뚜렷한 대비 속에서, 마치 외계인 인류학자가 지구인을 관찰하듯 현대 도시인들의 생활을 지켜봐왔다. 그 덕에 요즘 사람들을 가두고 있는 생각의 감옥, 다시 말해 우리 시대의 정신 무엇인지도 선명하게 알고 있었다. 그건 바로 ‘행복하려면 내면을 외면하고 바깥을 좇아라!’이다.
하지만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이 구호는 도리어 행복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었다. 그것이 초래한 사람들의 황량해진 내면 풍경과 인간적 가치들의 몰락이 물질적 풍요를 간단하게 무효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끝 모를 결핍감으로 잠식된 마음과, 인간적 사회를 지탱하는 토대가 붕괴된 현실은 현대인이 겪는 고통을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다.
스님은 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