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그들에게 병인양요는 소풍이었다
19세기 프랑스인의 시선에 1866년의 강화도
이 책에 실린 두 편의 글은 두 명의 프랑스인이 남긴 병인양요에 대한 기록이다. 한 편은 병인양요에 직접 군인으로 참전한 인물이 남긴 글과 그림이며, 다른 한 편은 당시 동아시아 정보의 집결지였던 청나라 주재 프랑스 공관에서 의사로 재직했던 인물이 남긴 기록이다. 전자는 병인양요를 두 눈 두 발로 직접 보고 겪으면서 남긴 글이라는 점에서 다른 어떤 기록보다 훨씬 생생하게 병인양요의 전개과정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이에 비해 후자는 병인양요에 관한 당시...
그들에게 병인양요는 소풍이었다
19세기 프랑스인의 시선에 1866년의 강화도
이 책에 실린 두 편의 글은 두 명의 프랑스인이 남긴 병인양요에 대한 기록이다. 한 편은 병인양요에 직접 군인으로 참전한 인물이 남긴 글과 그림이며, 다른 한 편은 당시 동아시아 정보의 집결지였던 청나라 주재 프랑스 공관에서 의사로 재직했던 인물이 남긴 기록이다. 전자는 병인양요를 두 눈 두 발로 직접 보고 겪으면서 남긴 글이라는 점에서 다른 어떤 기록보다 훨씬 생생하게 병인양요의 전개과정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이에 비해 후자는 병인양요에 관한 당시의 종합적인 인식들이 어떠했는지, 당시 청나라 주재 프랑스 공관에서 이야기되던 사건의 진상이 무엇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내밀한 기록들까지 담고 있어 전자에 못지않게 입체적으로 병인양요를 우리에게 말해준다.
또한 당시 프랑스와 조선, 프랑스와 청나라가 주고받은 각종 서신들과, 화가로 활약한 쥐베르가 직접 그린 생생한 삽화가 글과 함께 실려 있어 19세기 후반의 조선과 조선을 둘러싼 열강들의 속내를 속속들이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들이다.
현장에서 보고 그린 병인양요
「쥐베르의 조선 원정기」는 “1866년 프랑스의 강화도 원정기”라는 제목으로 『문학사상』 82호(1979. 9.에 여동찬의 번역으로 일부가 실린 적이 있으나, 완역이 이번 작업이 최초다. 이 글은 병인양요에 직접 군인으로 참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