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장 고대문화를 만든 사람들의 시각으로 새로 읽기
고대사는 국제사|교류와 흐름|공간적인 이해와 인구에 대한 감각|기후 변화와 역사 변동|유전학적 연구 결과와 주민 이동|새로운 눈으로 상고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보자
제1장 단군신화의 주연배우였던 웅녀의 곰신앙은 어디로 사라졌나?
민속 신에 대한 의문|환웅과 웅녀의 만남|황제족이 웅녀일까?|요서에 새로 등장한 곰부족|곰부족과 호랑이부족이 살던 곳|한민족의 곰신앙은 왜 사라졌나|각저총의 단군신화|웅진 곰나루 전설과 퉁구스족의 곰신화|인류의 곰신앙은 구석기시대부터|동시베리아의 곰 숭배|왜 곰을 숭배했을까|영남지방의 곰 전설과 곰신앙
제2장 단군시대의 중심 종교인 칠성신앙이 곰신앙을 약화시켰다
고조선의 국모는 호랑이인가|한민족 초기 공동체의 공간을 이해해야|북두칠성 섬기던 공공족의 환웅이 부계적 질서를 꾸려|풍류도의 뿌리는 공공족의 신앙에 있다|고인돌에 묻힌 칠성의 아들|도교사상의 영향을 받은 칠성도|단군시대의 모습을 되찾은 칠성님|일본 천황의 명칭도 북두칠성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다|우리 고유의 별자리와 칠성신앙의 우위|칠성신앙에 밀린 곰신앙
제3장 고구려의 문장은 삼족오가 아니다
앙소문화의 삼족오|무서운 서왕모, 아름다운 신선으로 변하다|신석기시대 동북지방에는 삼족오가 없다|고구려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는 삼족오|태양신이나 영웅의 길 안내자인 까마귀|일본으로 건너간 삼족오|삼족오 다리는 왜 세 개일까?|삼신산에서 떠오르는 태양새
제4장 궁륭은 하늘을 숭상한 고구려의 문장이다
나라마다 국기가 있다|치우족의 문장|경주에서 고구려 때 제작한 호우 발견|호우에 보이는 #의 비밀|#은 광개토대왕의 문장으로 천손임을 나타낸다|두 손으로 북두칠성을 받들던 사람들
제5장 바위에 새겨진 발자국은 치우의 흔적
담시 선인이 노닐던 김해 초선대|장수 발자국|산에도 강 절벽에도 신의 발자국이|동이의 ‘이夷’자는 큰 뱀(구렁이을 상형한 것|치우는 동이 인방의 뱀 토템족|복희의 호랑이 토템도 계승한 치우|용호문화의
출판사 서평
단군신화의 주연배우, 곰 신앙은 왜 사라졌을까?
사찰에 가면 으레 칠성각, 삼성각, 삼신각을 만날 수 있다. 대체로 칠성, 용왕, 산신을 모시는 곳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오랫동안 모셔졌을 법한 대상 신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곰 신앙이다. 현재 우리의 민간 신앙 중 곰을 신성물로 모시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한민족 공동체의 영원한 어머니인 웅녀가 믿었던 곰 신앙은 왜 우리 곁에서 사라졌을까? 지은이에 따르면, 단군시대부터 이어져 온 한민족 고유의 칠성 신앙과 북극성 신앙은 우리 민족의 집단무의식 속에 강력히 자리하고 있다. 칠...
단군신화의 주연배우, 곰 신앙은 왜 사라졌을까?
사찰에 가면 으레 칠성각, 삼성각, 삼신각을 만날 수 있다. 대체로 칠성, 용왕, 산신을 모시는 곳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오랫동안 모셔졌을 법한 대상 신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곰 신앙이다. 현재 우리의 민간 신앙 중 곰을 신성물로 모시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한민족 공동체의 영원한 어머니인 웅녀가 믿었던 곰 신앙은 왜 우리 곁에서 사라졌을까? 지은이에 따르면, 단군시대부터 이어져 온 한민족 고유의 칠성 신앙과 북극성 신앙은 우리 민족의 집단무의식 속에 강력히 자리하고 있다. 칠성 신앙은 환웅이 가져온 것으로 단군신화의 또 다른 주연배우인 웅녀가 가지고 있던 곰 신앙을 약화시켰다고 한다. 그것은 문화 충돌의 결과이기도 하다. 우월한 지위에 있던 환웅의 신앙이 웅녀족의 신앙을 약화시켰던 것이다. 반면 호랑이 신앙은 단군신화 성립 당시부터 먼저 동으로 이동했고, 한반도에서는 백두대간의 입지 조건을 배경으로 서식하던 많은 호랑이로 인해 호랑이 산신 신앙이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해석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볼 때 한반도에서 곰 신앙은 약화된 반면 호랑이 산신 신앙은 그 위세를 떨치고 있는 배경도 설명된다는 게 지은이의 주장이다.
한국 상고사의 주인공들은 누구인가
우리의 역사나 문화유산을 이해하려면 우선 한민족을 형성한 사람들이 누구였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