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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오 헨리 단편선 (핸디북
저자 오헨리
출판사 책만드는집
출판일 2008-05-15
정가 5,500원
ISBN 978897944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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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사다난했던 인생, 휴머니즘으로 승화
매년 연말이면 뉴스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다사다난’이라는 말은 50년이 채 안 되는 그의 인생길에 꼭 어울리는 표현이다.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 대신 숙부의 손에서 약제사로 일하며 자라다가, 1882년 텍사스로 이주, 카우보이, 점원, 직공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였다. 1887년 결혼을 하고, 은행에 취직하여 잠시 안정된 생활을 누리기도 하였으나, 1896년 공금횡령 혐의로 입건, 3년간 감옥 생활을 하게 된다. 3년의 수감 생활은 그에게 풍부한 문학적 소재를 가져다주었고, 이때의 체험을 바탕으로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결코 행복하지만은 않았던 굴곡 심한 그의 인생은 그에게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불어넣어 주었으며, 이는 곧 그의 소설의 맥을 이루는 휴머니즘 사상으로 승화되기에 이른다. 그는 작품 속에서 악인을 그리면서도 악인다운 잔인함이 없다. 인간을 악의 면에서가 아니라 선의 면에서 보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가난한 사람, 바쁘게 일하는 사람, 사랑에 빠진 사람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파고들었다. 그가 그린 다양한 인간사는 시공을 초월하여, 곧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비추고 있는 듯하다. 오 헨리의 전기를 쓴 알폰소 스미스는 이러한 그의 작품의 본질을 꿰뚫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오 헨리는 미국의 단편소설을 인간화(humanize했다.”

▼ 유머와 반전
그의 소설을 말하자면, 유머와 반전을 빼놓을 수 없다. 전기 작가 로버트 데이비드는 “나는 우울할 때 오 헨리의 단편을 읽는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그의 소설은 말 그대로 재미있다. 엉뚱한 거짓말쟁이의 이야기이든,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심술쟁이의 이야기이든 오 헨리의 번뜩이는 재치와 유머는 그의 소설 여기저기에 묻어나 있다. 오 헨리는 항상 글을 쓰기 전에 이야기의 줄거리를 생각해놓은 뒤 한번 내용이 정해지면 지체 없이 써내려갔다고 한다. 그리고 이미 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