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The Way to Sangwonsa Temple 0 0 9
02 Kimjang 0 1 6
03 Preparing for Winter at a Mountain Temple 0 2 1
04 Gyeolje: The First Day of the Retreat 0 2 4
05 Retreat Assignments 0 2 7
06 The Ecology of the Seonbang 0 3 3
07 A Seon Monk’s Karma 0 3 7
08 Posal or Repentance Ceremony 0 4 3
09 The Seonbang’s Ambience 0 4 8
10 Materialism vs. Spirituality 0 5 3
11 Instinct and Seon Monks 0 6 1
12 Olkkagi vs. Neutkkagi: Age of Ordination 0 7 0
13 A Treacherous Appetite 0 8 2
14 Hwadu 0 8 8
15 A Sick Monk 0 9 4
16 Yongmaengjeongjin: Intensive Practice 0 9 8
17 Broken Spirits 1 0 4
18 A Special Meal 1 0 7
19 New Year’s Eve 1 1 2
20 The Loneliness of a Seon Monk 1 1 7
21 A Hypocrite Monk 1 2 2
22 The Way to Nirvana 1 3 1
23 Parting Ways 1 3 8
한국 불교의 선방(禪房을 들여다보다
『선방일기』는 저자가 오대산 상원사 선방에서 동안거를 난 이야기다. 안거란 선원에서 수행자들이 산문 밖 출입을 일절 삼가고 참선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여?름과 겨울 각각 3개월씩 안거가 진행된다. 한국의 대표적인 종단인 조계종에서는 매 철마다 100여 개의 선원에서 2000여명의 선승들이 안거를 든다.
안거가 시작되면 모든 선원 대중들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죽비를 신호로 간단히 3배의 예를 올린 뒤 화두들 들고 선(禪에 들어간다. 선원에서는 때맞춰 음식을 드는 공양(供養 시간과 함께 노동하는 운력(運力 시간, 그리고 선원 주변을 걸으면서 선에 드는 포행 시간 외에는 각 선원의 청규에 따라 저녁 9시나 10시 또는 11시까지 좌선한 채 화두삼매에 여념이 없다.
『선방일기』는 이런 스님들의 일상을 치열하게 묘사한다. 하지만 『선방일기』의 매력은 여기에만 있지 않다. 담백한 문장으로 수행 이면의 이야기들을 살갑게 풀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결핵에 신음하던 스님이 바랑을 챙기자 자신이 가지고 있던 내복을 그 스님의 바랑에 챙겨주며 가슴 아파하는 수행자의 모습, 수행에서 낙오해 뒷방에서 부표처럼 떠도는 수행자의 모습, 모든 욕구를 떠난 곳으로 가고자 하는 수행자들이 식욕을 견디지 못해 바둥대는 모습 등 선방의 이면사까지 잔잔히 풀어내 읽는 맛과 함께 감동을 전해준다.
한국 불교의 선방(禪房을 들여다보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그동안 『korean Buddhism』등을 통해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계속해왔다. 이번의 『DIARY OF A KOREAN ZEN MONK』 역시 이런 작업의 일환이다. 역사나 문화 등을 소개하는 작업을 넘어 실제 스님들이 수행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영미권 독자들에게 한국불교를 알리는 작업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한국불교의 주요 종단이 참여하고 있는 협의체이다. 2009년 현재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등 27개의 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