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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대한민국 10대, 노는 것을 허하노라
저자 김종휘
출판사 양철북
출판일 2010-07-05
정가 11,000원
ISBN 9788963720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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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너 놀아봤어?

1부 정체성 찾기
넌 누구냐?
아이도 어른도 아닌
일하며 놀고 배우는
새로운 시대의 몸
나는야 프랑켄슈타인
학생이냐 소비자냐
핫, 쿨, 웜 세대
스펙하고 맥잡하고
난 찌질이야
멋대로 해보라니

2부 밑천 만들기
형광등 갈아봤어?
가짜 말고 진짜
몸들끼리 눈물을
만나면 한다
노인 사귀기
스티브 잡스와 마더 테레사
서로 다른 세 명
우리에게 생애 첫 자금을 달라
먹고 살고 사랑하고
너를 키운다

나오면서 나 삽질한다
우리가 하는 삽질은 좀 달라!

경쟁과 일제고사, 경쟁과 내신등급, 경쟁과 논술시험, 경쟁과 수능, 경쟁과 스펙 쌓기, 경쟁과 100통의 이력서, 경쟁과 자신도 믿지 않는 소설 같은 자기소개서···.
3년 전 우석훈은 《88만원세대》를 통해 대한민국 이십대에 대해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연대보다 경쟁을 먼저 배우고 익히며 우리나라 여러 세대 중 처음으로 승자독식 게임을 받아들인 세대, 실용이나 이기에 의해 움직이고 정치나 가치에는 관심을 끊고 오로지 스펙에 목숨 거는 세대, 상위 5퍼센트를 제외하고 경쟁에서 패배한 나머지 대다수가 비정규직이 되는 세대라고 규정한 바 있다. 3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에서 승자독식의 게임은 더욱 견고해졌고 이십대의 삶은 더욱 팍팍해졌다. 스펙은 5종에서 7종 10종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급기야 김예슬처럼 대학을 자발적으로 이탈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십대의 삶을 마주하고 있는 십대의 삶은 어떨까? 2010년,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십대의 삶은 88만원세대인 이십대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십대들은 중학교 때부터 특목고-입시-대학-스펙 쌓기-취업-승진-명퇴라는 규격품 인생을 강요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전보다 훨씬 세련되고 강력해진 부모와 학교와 사회의 매니지먼트 아래서 말이다. 십대는 낙오되는 것을 불안해하며 너도나도 끝이 보이는 경쟁에 무작정 뛰어 들어가고 있다. 규격품 인생이 유일한 인생의 목표인 양 부나방처럼 달려가고 있다. 계속해서 십대들에게 이런 삶을 강요해야 할까? 우리 좀 다른 삽질을 해보면 안 될까?
저자 김종휘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던 잔뼈 굵은 기획자이다. 그는 현재 한국 최초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기업인 ‘노리단’의 단장이며 청년 사회적 기업을 인큐베이팅 하는 ‘사단법인 씨즈’의 창립자이다. 또한 오랫동안 하자센터 부센터장으로 일하며 다양한 십대들과 작업을 해왔던 십대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이러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