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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 창비시선 125
저자 나희덕
출판사 창작과비평사
출판일 1995-10-31
정가 9,000원
ISBN 9788936421250
수량
제1부 그런 저녁이 있다
풀포기의 노래
서시(序詩
그런 저녁이 있다
너무 이른, 또는 너무 늦은
어느 봄날
찬비 내리고
나뭇가지가 오래 흔들릴 때
젖지 않는 마음
잔설(殘雪
소리에 기대어
다음 생의 나를 보듯이
기억의 자리
어린것
요즘의 발견
흔들리는 것들

제2부 못 위의 잠
못 위의 잠
몰매기를 기억함
저녁을 위하여

아카시아
빈 의자
양계장집 딸
밤, 바람 속으로
어느날 아침
너무 많이
십년 후
흐린 날에는
남편
달개비꽃 피는 창문
그믐

제3부 떨기나무 덤불 있다면
사북에서, 다만

떨기나무 덤불 있다면
살아 있어야 할 이유
배추의 마음
신정 6-1 지구
정도리에서
여기에 평화가 있어
학교다녀오겠습니다아
걸음을 멈추고
귀뚜라미
두부
빨래는 얼면서 마르고 있다
산속에서
내가 마실 갈 때

제4부 그때엔 흙에서 흙냄새 나겠지
태풍
해질녘의 노래
거스름돈에 대한 생각
용서
낙조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후회도 없이
이 골방은
봄길에서
등이 시린 일
길 위에서
땅 끝
나 서른이 되면
그때엔 흙에서 흙냄새 나겠지

□ 발문 / 김기택

□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