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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멋진 배역
저자 니콜라파르그
출판사 뮤진트리(A
출판일 2009-09-28
정가 11,000원
ISBN 978899401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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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클레지오, 모디아노 등 프랑스 문단 대가들의 뒤를 잇는 젊은 작가로 주목받는 니콜라 파르그.
<멋진 배역>
은 문학 평단과 독자들에게 그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파르그의 대표작이다.



첫 소설 《주인의 순시》(2000를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한 니콜라 파르그는 파리 문학 출 판계에 신랄하고 웃음을 자아내는 풍자가 담긴 세 번째 소설 《원맨쇼》의 출간으로 일대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프랑스의 문학잡지인 《리르》의 편집장 프랑수아 뷔스넬은 그의 소설을 두고 이렇 게 말했다. “니콜라 파르그는 자신의 동료 작가들이 쓰고 싶어하는 책을 지금 막 출간했 다. 섬세함, 재기 넘치는 기지, 그 안에는 모든 게 다 있다. 프레데릭 베그베데보다 덜 냉 소적이고, 미셸 우엘벡보다 따뜻한 니콜라 파르그는 그렇게 위대한 작가의 대열에 합류했 다. 자신의 동료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파르그의 여섯 번째 소설 《멋진 배역》은 백인들로부터는 흑인 취급을, 흑인들로부터는 백인 취급을 받는 주인공 앙투안 막 폴라를 통해 크게 두가지 문제를 제기한다.

첫째는 현대사회에서 특히 프랑스라는 매우 오픈되어있는 듯한 사회에서조차 깊이 내재되 어 있는 혼혈이라는 문제이다. 카메룬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마다가스카르에서 체류한 경 험이 있으며, 자이르 여인을 아내로 맞아 두 명의 자녀를 둔 니콜라 파르그에게 ‘혼혈’이 라는 문제는 직접 피부에 와 닿는 것이었을 테고, 그들이 느끼는 사회적·문화적 충돌에 관 심을 갖게 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두 번째는 정치적인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차마 소리 높여 말하지는 못하지만 아직도 흑 인들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현실에서, 작가는 흑인과 백인의 혼혈인 주인공을 통해 인 종차별주의와 반(反인종차별주의에 대해, 백인들의 위선적인 태도에 대해 생생하고 직설 적이며 날카로운 언어로 놀라울 정도의 예리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