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묻지 않으니 나서서 외칠 수밖에
좌담에 앞서 : 지금 우리 교육이 향하는 곳
1부. 교사, 대입과 중등교육 개혁을 말하다 : 학생부종합전형 vs. 수학능력시험
수능 롤백은 시대착오
수능이야말로 금수저 전형
학종, 깜깜이 전형 아니지만 개선 필요
왜 수능은 절대평가여야 할까?
현장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IB는 요술 방망이가 아냐
고등학교보다 중학교에 관심을
2부. 교사, 초등교육 개혁을 말하다 : 기초학력 정책부터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까지
비현실적인 기초학력 담임책임제
자율성을 침해받는 학교, 리셋되는 아이들
1수업 2교사제, 교원과 teacher의 차이
방과후와 돌봄, 평생교육으로 봐야
돌봄이 아니라 부모가 필요한 아이들
3부. 교사, 교권을 말하다 : 추락하는 교권과 교장공모제 그리고 학교폭력
학생을 지킬 수 없는 교권이라니
교장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법정이 되어 버린 학교
에필로그 : 나, 교사가 바라는 것
교사 패싱과 목표 없는 교육개혁,
현장 교사들에게 묻다
2018년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진보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되었다. 교육의 방향은 언제나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미래를 향해야 하며, 새로운 교육 혁신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 우리 교육은 미래를 향해 제대로 가고 있을까? “‘개혁이냐, 현상 유지냐’를 놓고 논쟁해도 아쉬울 판에 ‘현상 유지냐, 과거로 롤백이냐’를 두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두고 볼 때 우리 교육의 방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와 교육 당국은 미래형 교육정책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무작정 과거의 낡은 방식으로 돌아가자는 여론에 휩쓸려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문제는 이 여론의 중심에 있는 이들이 대부분 시민이 아닌 이익집단과 이해 당사자로서 목소리를 낸다는 점이다. 이러한 혼란은 교육 주체가 뒤바뀐 데서 시작되었다. 그 누구보다 교육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할 교사가 철저히 소외당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2017년 설립된 대통령직속 자문기구 ‘국가교육회의’는 대입 개편안 등의 중대한 문제를 다루는데, 그 위원 구성에 ‘교사’는 없다. 교육정책이 만들어지고 교육 관련 법률이 재개정되는 과정에서 교사들의 입은 다물렸다.
나라가 교사에게 묻지 않으니 교사가 먼저 나서서 말하고자 한다. 묻지 않는데 뜻을 전해야 하니 목이 부르터라 외칠 수밖에 없다. 공교육의 목표를 전혀 논의하지 않는 교육 당국, 현장 교사를 제외한 교육정책 논의의 장, 이해 당사자와 정치인의 입김에 좌우되는 대입 정책, 열외로 밀려난 유?초?중 교육 정상화, 추락하는 교권……. 바로 지금이 교사와 학교 현장을 외면한 채 표류하는 대한민국 교육개혁을 돌아보아야만 할 시간이다. 그 누구보다 현장을 아는 이들이 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_‘프롤로그’에서
『사라진 교사를 찾습니다』는 교육개혁에서 사라진 주체 ‘교사’의 목소리로, 사라진 우리 교육의 ‘방향과 목표’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