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근대의 인문사회과학은 인간의 감정을 충분하게 시야에 넣지 않은 채 발전되었다. 감정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거기에 마이너스 측면만 있다고 여길 필요는 없다. 이 책에서 전개되듯이, 인간의 ‘플러스?’ 감정이 뭔지를 상상하고, 그것에 빛을 쪼이고 그것을 높이 받들고 칭찬함으로써 더욱더 인간에 가까운 정치에 관한 말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개개인이 합리적이고 올바르게 생각해 행동한다면 세상이 좋아지리라는 사고에 너무도 익숙해져 있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하지 말고, 자신이 생각한 대로는 되지 않는 타자를 전제로 자신의 생각이...
근대의 인문사회과학은 인간의 감정을 충분하게 시야에 넣지 않은 채 발전되었다. 감정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거기에 마이너스 측면만 있다고 여길 필요는 없다. 이 책에서 전개되듯이, 인간의 ‘플러스’ 감정이 뭔지를 상상하고, 그것에 빛을 쪼이고 그것을 높이 받들고 칭찬함으로써 더욱더 인간에 가까운 정치에 관한 말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개개인이 합리적이고 올바르게 생각해 행동한다면 세상이 좋아지리라는 사고에 너무도 익숙해져 있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하지 말고, 자신이 생각한 대로는 되지 않는 타자를 전제로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을 다시 짜려고 한다면, 우리는 타자에 대해 열린 존재로 변모되지 않을까? -본문에서
정치가 홀대해 온 감정의 힘!
정치를 움직이는 진짜 메커니즘 분석
정치는 왜, 어떻게 생겨났을까. 《정치는 감정에 따라 움직인다》의 저자 요시다 도오루는 영화 〈스타트렉〉이야말로 그 질문에 충실히 답해 주는 작품이라고 본다. 〈스타트렉〉에서 인상적인 등장인물이 스팍 박사와 커크 선장이다. 스팍 박사는 이지적이고 합리적인 반면, 엔터프라이즈호 총책임자인 커크 선장은 오히려 직감과 정에 따라 행동하는 열혈한이다. 우리가 익히 배워 온 바에 따르면 이지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의 판단이 늘 옳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엔터프라이즈호가 어떤 수수께끼 같은 생명체에 납치될 뻔한 에피소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