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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치의 문화
저자 질 리포베츠키 외공저
출판사 문예출판사
출판일 2018-04-30
정가 16,000원
ISBN 978893101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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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영원한 사치, 감동의 사치 | 질 리포베츠키
· 성스러움, 국가 그리고 사치
· 근대의 사치, 포스트모더니즘의 사치
· 사치의 여성화
· 사치와 육감

2부 사치의 시대, 상표의 시대 | 엘리에트 루
· 명성과 대중 시장 사이에서의 사치
· 사치란 의미의 점진적인 변화
· 사치 상표: 적법성과 정체성
· 사치와 상표의 시대

후주
부록: 도표와 지표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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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사치’는 삶의 필수 요소이자
사회의 경향을 이끌어가는 문화현상이다!

‘사치’의 기원과 방향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인식의 지평을 확장한 《사치의 문화》 개정판 출간

현재 한국의 소득불평등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가계소득이 줄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실현하기 어려운 소비보다는 일상에서의 ‘작은 사치’를 시도하며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려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3초에 한 번씩 볼 수 있다는 명품백은 물론, 고급 외제차를 몰고 호텔에서 식사하며 분기별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즐비하다. ‘사치’를 생각하기조차 힘든 사람들, ‘작은 사치’라도 누리려는 사람들, 고민하지 않고 값비싼 물건을 구비하고 소비하는 사람들 사이의 간극은 더욱 벌어지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현대 사회에서의 ‘사치’란 무엇인지, 과연 ‘나를 위한 사치’의 정도는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사치의 문화》는 이러한 의문점에서 시작된다. 푸코, 알튀세르, 데리다, 부르디외 등 68혁명 세대의 철학적 성과를 비판적으로 계승하는 프랑스 소장파 철학자 질 리포베츠키와 폴 세잔 대학의 교수이자 명품 브랜드 연구자인 엘리에트 루는 개인화되고 하이퍼모던한 현대 사회에서 ‘사치’의 의미를 규명하기 위해 ‘사치’와 관련된 기부, 소비, 분배의 문화와 사치품 산업 전반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특히 ‘사치’의 문화를 폭넓게 연구하기 위해 각각 인류학과 경영학이라는 관점을 선택함으로써, ‘사치’를 부정적이고 단정적으로 바라보는 편견에서 벗어나 ‘사치’의 새로운 의미와 맥락을 재조명하도록 돕는다.

가치 판단 없이
사치의 의미를 정의할 수 있는가
사치는 오래전부터 논의의 대상이었다. 플라톤 같은 고대 철학자부터 근현대 경제학자들 대부분은 사치, 부의 잉여, 낭비라는 행위에 대해 고민해왔다. 18세기 프랑스에서는 ‘사치 논쟁’이 일어났고, 이 논쟁은 사치를 과도함과 자만심의 표현수단, 쾌락의 경쟁, 풍기문란과 사회 혼란의 원인으로 여기는 부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