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01 지난 혁명의 역사
호모 라보란스.직립보행의 원죄
자본주의를 만든 산업혁명
02 지난 백년
2차 산업혁명.대량생산, 전기, 내연기관, 통신
내연기관
장치산업.화학공업의 발달
석유산업
전기
농업혁명
커뮤니케이션
운송의 변화
인터넷
실직의 역사
03 인공지능과 그 친구들
3D프린터
연결된 로봇이 만드는 세상
모바일 혁명
무인 운송기관의 등장
인공지능이 무서울까, 인공지능을 부리는 이가 무서울까
04 에너지
에너지
스마트 그리드
신재생에너지
핵융합 발전
에너지의 미래
05 4차 산업혁명과 노동하는 당신
혁신은 휴식이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장시간 노동을 하게 될 것이다
노동자를 갈아 넣는 건 4차도 마찬가지다
당신은 여전히 불행할 것이다
그림자 노동은 사라질 것인가
06 행복할 수 있을까요
농업의 미래
이중용도 기술
플랫폼을 일개 기업이 가지는 게 온당한가?
찍는 사람인가, 찍히는 사람인가
누가 과학기술을 지배할 것인가
적정기술
기본소득이 필요하다
직접민주주의에 대하여
책을 마치며
미주
참고도서
“당신이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2016년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인류의 장밋빛 미래를 전망했던 다보스 포럼이 2017년에는 ‘4차 산업혁명에 의해 벌어질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가 미래의 10년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흔히 2차, 3차라 불리는 ‘산업혁명’들이 만든 것은 대기업집단과 전 세계의 부를 움켜쥔 1퍼센트, 그리고 가난한 다수로의 양극화이다. 지금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 일으키는 변화 또한 마찬가지다. 대량생산과 매스미디어, 일관 조립라인이 20세기에 부富를 만들던 방식이라면, 이제 인공지능과 인터넷을 통한 연결이, 그리고 우리 모두가 조금씩 만들어내는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새로운 부를 만드는 방식이 된 것일 뿐이다. 민중은 그동안 사각지대에서 끊임없이 내몰리고 고통받아왔다. 산업혁명, 신자유주의가 그랬듯이 지금의 4차 산업혁명도 마찬가지 전철을 밟을 것인가?
문재인 정부의 공약 제1호가 ‘일자리 찾기’라는데,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혁신적인 창업과 신산업 창출이 이어지는, 활력 넘치는 경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제 우리가 안심하고 할 일만 열심히 하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 것일까?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는 지금, 당신은 행복한가요?
당신은 오늘 저녁에 골뱅이무침이 먹고 싶어 홈비서에게 “골뱅이무침 요리법 좀 보여줘”라고 말을 건다. 홈비서는 알아서 골뱅이무침 요리법을 알려주고 냉장고 안의 음식물을 파악하곤 없는 재료가 무엇인지 확인해서 보여준다. 그러고는 “단골 마트와 연결할까요”라고 묻고, 단골 마트의 해당 진열대를 화상으로 보여준다. 당신이 물건을 고르면 홈비서는 마트에 필요한 물건을 요청하고, 마트에선 해당 상품을 배송한다. 또한 당신이 오늘의 일정을 말하면, 홈비서가 최적화된 동선을 짜줄 것이다. 그런 다음 그 내용을 자율주행 자동차에 보낸다. 당신이 주차장으로 가서 차 안에 앉으면 차가 코스를 다시 한번 확인하곤, 알아서 당신을 모셔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