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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문화를 잇다 중국을 짓다 - 인물로 보는 중국문화 28강
저자 홍윤기,김준연,권운영
출판사 뿌리와이파리
출판일 2019-02-20
정가 18,000원
ISBN 978896462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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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강 인간에 관해 묻다 | 공자와 인문주의
외로운 삶을 살다 / 욕망과 질투, 공자의 인간적 한계 / 인간에 대한 관심 / 문제의 시작과 끝은 나부터

제2강 말로 진리에 가닿기는 어렵다 | 노자·장자와 도가사상
날아오르는 용과 같은 분? / 내 삶과 우주를 관통하는 하나의 원리는? /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 도가에서 도교로, 중국문화의 줄기로

제3강 내 삶과 죽음의 의미는 오로지 복수 | 오자서와 복수
복수를 위해 살고, 복수를 위해 죽다 / 쓸개를 씹으며 복수심을 불태우다 / 이간질, 배반, 복수, 비극적 삶의 비장미

제4강 장강을 떠도는 넋의 노래 | 굴원과 『초사』
절대적 고독 / 『초사』, 고독의 슬픔과 환상문화의 결합 / 가장 좋은 날, 가장 쓸쓸한 죽음

제5강 처음 하나가 된 중국 | 진시황과 통일제국
천하를 가진 자의 슬픈 가족사 / 처음으로 하나의 제국을 만들다

제6강 통일제국의 파괴자들 | 조고·진승과 제국의 분열
통일과 분열이 반복되는 역사? / 세 번의 쿠데타, 조고의 국정농단 / 왕후장상이 어찌 따로 씨가 있겠는가!

제7강 인간 중심으로 역사를 빚어내다 | 사마천과 『사기』
고통을 역사 저술 작업으로 승화시키다 /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진실, 그 사이에서 / 중국의 이십오사와 조선왕조실록

제8강 신이 된 사나이 | 관우와 삼국지
만 명의 적과 맞싸울 만한 장수 / 『삼국지』에서 『삼국연의』로 / 관우에 대한 『삼국연의』의 허구들 / 관우, 신이 되다 / 관우와 이순신

제9강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 | 완적과 위진 현학
한 시대가 저무는 우울함 / 명분만 따지는 더러운 세상 / 위진 현학, 유가와 도가의 오묘한 만남 / 세속을 떠나 대나무 숲에 갔지만

제10강 중국 고대의 신비한 잡학사전 | 장화와 박물학
공자는 왜 새와 짐승, 풀과 나무 이름을 공부했을까 / 『박물지』에 기이한 이야기가 많은 이유 / 괴력난신을 벗하며, 유교적으로 산다는 것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
거장들의 이야기로 만나는 중국문화

이 책은 방대한 중국문화를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고자 세 명의 중문학 전공 교수가 모여 28가지 문화와 그 문화를 대표하는 인물을 선정해 시대 순으로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다. 챕터마다 인물들의 드라마틱한 삶의 여정이 펼쳐진다. 그 삶을 통해 하나의 문화 산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살펴보는 구성으로 전개된다.

위대한 시나 소설, 그림 등을 보면, 작품 못지않게 작가의 이야기도 극적인 경우가 많다. 중국 서정문학의 원형을 보여주는 굴원(제4강의 시 ?이소?에는 시인 굴원이 전국시대 말엽 초나라의 꺼져가는 불꽃을 되살려보고자 분투했던 흔적이 담겨 있다.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소식(제20강이 계속된 귀양살이를 하면서도 의연함을 유지하고자 애썼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의 유명한 작품 ?적벽부?도 조금은 가슴 아프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문화’는 문학·미술·음악 같은 예술의 영역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문화 관념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예컨대 소설이나 게임 등으로 수없이 재현된 관우(제8강를 보자. 삼국지 콘텐츠를 즐겨본 이들에게 관우는 최고의 영웅일 것이다. 적토마를 타고 청룡언월도를 휘두르며 뛰어다니던 관우. 게임할 때마다 관우가 아군이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관우의 적토마와 청룡언월도가 후대에 만들어진 허구라면? 실제로 관우 덕분에 대형 전투에서 이긴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은 관우에 대한 신화를 허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역사책에서 기술한 것과 달리 관우의 무공이 과장되고 ‘전쟁의 신’으로 떠받드는 풍토가 형성된 데에는 소설 『삼국연의』가 대중적으로 널리 읽힌 배경이 있었음을 짚어낸다. 문화란 실제 사실보다 사람들 사이에 이야기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임을 보여준다.

신선과 성인의 콜라보!
동양학으로 들어가는 두 개의 문

이 책은 교양 차원에서 중국학·동양학의 흐름을 한눈에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