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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비행하는 세계사
저자 이청훈
출판사 웨일북
출판일 2019-01-07
정가 14,000원
ISBN 9791188248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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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_여권을 펼치면 새로운 세계와 만난다

1. 캐나다_대서양에서 출발한 희망의 달리기
여권은 우리를 설레게 한다

2. 미국_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여권이란 무엇인가

3. 뉴질랜드_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여권에서 만나는 상징: 국가 문장

4. 일본_유럽을 덮친 우키요에
세월의 차이가 묻어나는 여권

5. 한국_역동적인 나라, 역동적인 사람들
여권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6. 중국_천하를 걸고 벌인 한판 승부
손글씨여 안녕: 기계판독여권

7. 영국_계속되는 혁신의 이야기
여권의 색깔에도 이유가 있을까

8. 프랑스_프랑스의 오랜 연인, 마리안
여권과 비자는 어떻게 다른가

9. 독일_냉전의 시작과 끝
진본을 알려 시민을 보호한다: EU PRADO

10. 그리스_민주주의를 위한 찬가
당신의 여권은 얼마짜리인가

11. 태국_코끼리와 백조와 왕
여권도 전화기의 길을 걸을까

12. 인도_아소카왕이 남긴 흔적들
미래 여권의 모습
여권은 우리를 낯선 세계로 안내한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세계사 수첩


여권은 여행의 흔적이 기록되는, 사적이고도 공적인 특별한 공문서다. 여권이 있으면 국경 너머로 갈 수 있기에, 내 손에 여권이 있다는 건 여행할 권리를 쥐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을 상상하게 만들고, 새로운 세계로 떠날 수 있게 해주는 여권은, 그래서 우리를 설레게 하는 물건이다.
한편 여권은 거의 모든 여행자가 가지고 있는 흔한 물건이지만,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담은 특별한 물건이기도 하다. 다른 나라 사람의 여권이 아무리 궁금해도 그 여권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기란 쉽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여권의 페이지를 펼치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여권의 표지, 표지 이면, 사증 면 등에 들어 있는 다양한 상징과 문양, 삽화 때문이다. 여기에는 우리의 개인적인 추억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 모두 그 나라의 역사적 맥락이나, 고유한 상징물이나, 문화적 성취를 드러내는 것들이다.
그러니 한 나라의 여권은 한 나라의 이력서인 셈이다. 여권에는 한 나라의 문화가 그대로 드러난다. 이 상징과 삽화들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보면 그 나라를 들여다볼 수 있다.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12개 나라의 여권을 들춰보면 그들이 어떤 길을 걸어왔고, 무엇을 기억하려 하며,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여권을 펼치고 새로운 세계를 여행해보자.

여권은 그 나라가 걸어온 시간을 압축해 담고 있다
페이지마다 담긴 세계사 명장면, 그 속에 담긴 정신과 가치


뉴질랜드 여권에는 왜 고사리 문양이 있을까? 도쿄올림픽에 맞춰 새로 공개될 일본 여권은 왜 우키요에를 넣었을까? 미처 생각하지 못했지만 들어보면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각국의 여권에는 가득하다. 뿐만 아니다. 캐나다 여권에는 희망을 안고 달린 청년이, 영국 여권에는 그들의 끝없는 혁신이, 미국 여권에는 우주를 향한 도전이, 프랑스 여권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