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은이의 말 _ 시민은 저절로 탄생하지 않습니다
1부 십대라는 이름의 시민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풀게 하라 | 김해솔
학생인권조례가 왜 두렵습니까? | 권리모
대한민국 십대, 시민으로 살다 | 이새해
‘정치에 물든’ 청소년, 잘 살고 있습니다 | 공현
“십대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있어요.” | 박상헌
정의로운 민주시민의 탄생 | 윤한결
나는 교문 밖에서 민주시민이 되었다 | 서한울
2부 민주시민교육, 어떻게 할까
학교 민주주의의 허와 실 | 염경미
교실에 정치가 꽃피게 하라 | 권재원
수학에 스며든 시민교육 | 함영기
촛불혁명, 학교에서 완성될 수 있을까 | 서부원
청소년 참여가 정치 생태계를 바꾼다 | 하승우
만 18세, 선거교육 어떻게 할까 | 강민정
엄마, 나 오늘 집회 나가! | 서복경
자율과 공생을 위한 교육의 가능성 | 현병호
시민은 저절로 탄생하지 않는다
그동안 많은 청소년들이 정치에서 멀어진 건 그들이 미성숙해서가 아니라 제대로 된 민주시민교육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교육계에선 그동안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논리를 내세워 교실에서 ‘살아 있는 정치’를 배제하고 차단해왔습니다.
민주시민교육은 청소년들을 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동시대의 주체적인 시민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야 청소년들도 정치를 ‘자신의 문제’로 여길 수 있을 테니까요. 세뱃돈을 모으고 중고장터에 물건을 내다 팔 아 단체 활동비를 마련하는 한 청소년에게 그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문제니까요. 평생 헬조선에서 살긴 싫거든요.” _엮은이의 말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