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600
1654 맥주통 안을 진공으로 만들 수 있을까?
1700
1747 선상의 킬러
1752 번뜩이는 아이디어
1758 파도의 분노를 가라앉히는 올리브기름
1800
1822 성경 이야기(1: 스카우트된 하이에나
1874 총으로 부상만 입힐 수는 없을까?
1875 “우웩!” 멀미를 일으키는 기계
1881 순풍을 타고 나아가는 빛
1882 목을 조를까, 아니면 부러뜨릴까?
1887 꼬리 자르기!
1888 인도적인 사형 집행
1900
1905 열두 번 목을 매단 사람
1910
1911 코카콜라 40배럴 사건
1920
1926 아기가 선택한 이유식 뷔페
1927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실험
1928 채소는 필요 없어요. 고기만 먹을게요!
1930
1932 똑같지 않은 쌍둥이
1932 “네”라고 대답할 때 혈압은?
1932 간지럼 태우기(1: 간질이기 전에 마스크를 써주세요
1932 성경 이야기(2: 십자가, 세 못, 망치와 사체
1933 점점 양이 늘어나는 마법의 주스
1935 ‘바보’를 천재로 만드는 방법
1936 병을 기울이면 물은 어떻게 되지?
1936 왜 코트가 9달러 99센트일까?
1938 밑도 끝도 없이 미움받는 다니에란 사람들
1950
1951 튀지 말고 그냥 “네”라고 해
1954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브레이크를 밟는 사람
1954 방울뱀에 맞서는 독수리
1956 흡연은 건강에 좋다
1958 네가 모르는 걸 난 보고 있어
1960
1960 카드 네 장의 수수께끼
1960 동공 연구자와 핀업걸
1960 욕조를 탄 우주비행사
1961 아가미로 호흡하는 쥐
1962 유언장을 쓰세요!
1962 동굴에서 두 달 살기
1964 왜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까?
1964 사탄보다 더 센 악마
1964 랜디 가드너는 잠들지 않는다
1965 의사소통의 골칫덩어리
1966 포장 예술가
1967 거짓말탐지기의 거짓말
1968 마시멜로 두 개를 먹
요건 몰랐지?―유명한 실험에 담긴 깨알같은 뒷이야기
1970년대에 심리학자 월터 미셸이 수행한 마시멜로 테스트에는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몇 가지 있다. 테스트에서는 아이에게 마시멜로 하나를 보여주고 눈앞의 한 개를 당장 먹을지, 조금 기다렸다가 두 개를 먹을지 선택하게 했다. 인내심을 갖고 오래 기다린 아이일수록 10년 후 학교 성적, 자신감, 스트레스 저항성 등에서 더 좋은 지표를 보였고, 이 테스트는 여러 자기계발서에서 숱하게 인용되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실험에서 아프리카계 아이들의 경우 근본적으로 백인 실험자를 믿을 수 없었기 때문에 당장의 보상을 택했다는 건 잘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이 간단해 보이는 테스트는 설계하기가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이를테면 아이가 유혹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판단하기 위해서 실험자는 최대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예비실험에서는 몇몇 아이들이 한 시간 동안이나 기다리며 실험자를 곤란하게 했다. 게다가 얼마나 오래 기다릴지는 보상의 크기에 따라서도 달라졌다. 한번은 엠앤엠즈 초콜릿 한 알갱이와 한 봉지를 나란히 두었더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 봉지를 얻겠다고 끝도 없이 기다렸다. 저자는 “대기 시간은 규정과 보상에 따라 달라지고, 아무튼 통계적 추세로만 이해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 테스트로] 개개인의 미래를 정확히 예상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니 혹시 자녀들에게 마시멜로 테스트를 했다가 아이들이 인내심 없는 쪽을 선택했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저자의 네 살배기 아이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작은 보상을 취한 다음, (영악하게도 엄마에게 더 커다란 보상을 내놓으라며 끝까지 오래오래 떼를 썼다고 한다.
어디 한번 해보시든가!―누구나 따라하는 과학실험
혹시 “가핑클하다(garfinkeling”라는 단어를 아는지? ‘암묵적인 인습을 의도적으로 깨다’라는 뜻을 지닌 이 단어는 사회학자 해럴드 가핑클이 1960년대에 수행한 의사소통 실험에서 유래했다. 이 실험을 통해 우리는 사람들이 말을 할 때 얼마나 대충대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