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우리는 봄을 믿어야 해요
Ⅰ. 겨울 풍경 속에서
희망을 간직하고 살아가기
그분 안에 머무는 것을 배우기
우리는 사랑의 신비 안에서 숨을 쉰다
비우면 알게 됩니다
하느님이 주신 등불을 꺼뜨리지 말기를
용서의 길은 내 앞에
구원의 길은 자비를 구하는 이에게 열립니다
완고한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가져오신 새로움
겸손은 하느님이 하시는 일에 열려 있는 태도입니다
축복은 이웃을 향한 넉넉한 마음에 내립니다
II. 겨울의 뒤안길을 걷다
믿음은 신뢰이니
우리는 하느님의 일을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인생은 하느님의 사랑을 배우는 여정
누구에게나 자신의 몫이 있습니다
하늘의 축복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복이 있어라
김수환 추기경님을 추모하며
거룩함과 완전함
나의 삶을 변화시키는 주님의 누룩
결단이 실천을 뿌리내리게 한다
세상에 대한 사랑은 세상에 속하지 않는 자유에서
오만함을 버리고 자비의 길로 나서십시오
우리는 그분을 믿고 공중으로 나는 곡예사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어디서 자라나는가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사랑의 길을 선택하는 것
단식의 참뜻
하느님의 계명은 기쁨의 원천
회개는 가능합니다
Ⅲ. 마른 가지에서 꽃이 피어나
회개는 절박한 삶의 변화입니다
사랑의 계명과 함께 걸어가는 길
겸허한 사람만이 가르칠 자격이 있다
예언자적 투신과 나라를 사랑하는 길
축복은 주님과 운명 공동체가 되는 것
부유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 사이에 다리를 놓아야 합니다
우리 인생의 목적은 자비로운 아버지를 닮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환대와 겸손의 태도로 초대하신다
계명의 참 의미
진실의 힘을 믿는가
마음을 가볍게 하는 것
다른 사람들 가운데 하나인 것에 기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비추어주십니다
나는 물을 보았네
침묵 속에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에 물들어 갑니다
사순절은 감사의 응답
하느님의 사랑만이 세상의 악과 인간의 죄를 이깁니다
벗인 예수님이 무덤 속에 있는 나를 일어
“오직 사랑만이 남는다”
저자는 들어가는 글에서 책 제목 『우리는 봄을 믿어야 해요』는 20세기의 위대한 재즈 아티스트 빌 에반스의 곡 <당신은 봄을 믿어야 해요(You must believe in spring>를 차용했음을 밝히고 있다. 알코올중독, 마약, 형의 자살 등 극심한 고통이 겪다 그 후유증으로 죽어가면서 녹음한 곡이다. 겨울의 끝을 살다 보면 봄이 오지 않을 것 같지만, 봄을 믿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바탕에 깔고 있다. 출판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던 첫 책 『당신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들』이 돈 맥클린의 <빈센트(Vincent>의 노랫말 중 ‘이제 알겠어요. 당신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을(Now I understand what you tried to say to me’에서 착안했다는 것, 그가 현재 가톨릭 평화방송(Cpbc에서 ‘최대한 신부의 음악서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가 얼마나 지독한 음악 중독자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한다면 그는 음악뿐만 아니라 문학,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전문가급 예술 애호가이다.
저자의 내면에는 늘 ‘무지개를 바라보는 천진한 아이’처럼 아름다움을 향한 순수한 동경이 자리 잡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잡식성 탐미주의자는 절대 아니다. 저자가 예술을 통해 발견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철학적 이해, 신성(神聖에 다가가려는 의지의 숭고함, 세계와 인간 그리고 신의 이상적인 관계, 영성의 깊고 심오한 전율 등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그의 관점은 이번 책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비단 예술의 영역만이 아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베토벤이 말년에 남긴 현악 사중주 마지막 악장 악보 위에 남겼다는 메모는 유명하다. “그래야만 하는가? 그래야만 한다! 그래야만 한다!” 인내와 의지로 고통을?이겨내고 인생과 작품에 있어 높은 경지에 이르렀던 베토벤의 진지한 삶의 태도와 고뇌에 찬 결단을 예로 들어 저자는 ‘말씀은 듣기만 할 것이 아니라 실행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