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_ 부모가 철학을 공부할 때 달라지는 것들
1장 아이 친구관계에 얼마나 개입해야 할까
with 아리스토텔레스, 에드문트 후설,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1. 아이에게 충분한 친구의 수는 몇 명?
2. 자존심과 자존감의 거대한 차이
3. 아이의 친구 문제를 슬기롭게 대하는 법
4. 후시딘 맘이 되고 싶더라도
2장 나는 아이를 잘 교육하고 있나
with 공자, 장 자크 루소, 존 듀이
1. 어떻게 키워야 잘 키우는 걸까
2. 인간의 선한 본성을 되찾는 여정
3. 대화를 통한 교육, 그러나 거리를 둔 사랑
4. 경험 속에서 스스로 의미를 발견하는 아이
3장 아이는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할까
with 장 폴 사르트르, 마르틴 부버
1. 나의 취향이 곧 아이의 취향?
2. 아이가 개성을 주장한다는 것
3. 우리는 어쩌다 서로의 지옥이 됐을까
4.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한 열쇠를 찾아서
4장 어쩌다 스마트폰에 푹 빠졌을까
with 노르베르트 볼츠, 도널드 위니콧,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에이브러햄 매슬로
1. 좋아하면서도 몰래 하는 마음
2. 호모 루덴스와 중독자 그리고 광인
3. 놀이로 자아실현자가 될 수 있다면
5장 어디까지가 가족일까
with 프리드리히 엥겔스, 버트런드 러셀, 에마뉘엘 레비나스
1. ‘진짜 가족’에 대해 생각할 시간
2. 가족은 왜, 어떻게 생겨난 걸까
3. 나의 얼굴과 너의 얼굴이 마주한다면
6장 남혐 여혐, 뭐라고 말할까
with 벨 훅스, 막스 셸러, 제러미 리프킨
1. ‘여성다움’ ‘남성다움’의 탄생
2. 가부장제는 어떻게 혐오로 이어질까
3. 혐오를 넘어 공감으로
7장 건물주도 직업일까
with 플라톤,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니체
1. 사회적 성공과 간절한 꿈 사이에서
2. 일은 왜 힘든 것이 되었을까
3. 꿈을 따라갈 때 생기는 변화들
4. 변화될 미래에 가장 필요한 것
8장 왜 부끄러움을 알아야 할까
with 미셸 푸코,
부모가 철학을 공부하면,
아이의 인생도 달라진다
“애한테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고 나면 저도 너무 상처받아요. 애는 얼마나 힘들까요.”
“꼭 애가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 애만 학원 안 보내긴 찝찝해요.”
“아이가 친구 문제로 속상해하는데, 뭐라 해줘야 할지… 저도 너무 괴로워요.”
아이 낳기 전에는 몰랐다. 삶에 이렇게 많은 딜레마가 존재하는 줄. 철석같이 옳다고 믿었던 세계가 무너지는 순간, 온통 혼돈이 찾아왔다. 남에게 절대 피해 주지 않는 게 원칙이던 내가 우는 아이 때문에 ‘맘충’이라 손가락질받게 됐고, 늘 똑 부러지던 내가 아이의 사소한 질문 하나에 쩔쩔매며 말을 더듬게 됐다. 답답해도 물어볼 데가 없고, 억울해도 하소연할 곳이 없다.
《육아의 모든 순간, 필요한 건 철학이었다》는 이런 우리가 꽉 붙잡아야 할 기둥이 바로 ‘철학’이라고 말한다. 철학 자체가 무언가에 문제를 제기하고 생각을 거듭해 가장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도록 이끄는 학문인 만큼, 철학을 공부하다 보면 다양한 육아의 갈등 상황에서 숨을 고르고 문제를 가장 이성적으로 풀어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철학을 공부한 부모가 어떻게 생각을 정리하고, 그것을 말로 표현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지 보며 자라난 아이 역시 그런 부모에게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나 요즘은 주입식 교육만 따라가며 공부만 잘하면 됐던 시절이 아니다. 이제는 무난한 모범생보다는 개성이 뚜렷하고 문제 해결력이 돋보이는, 무엇보다 인성 좋은 아이가 더 인정받는 세상이다. 이런 점에서 철학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우리 아이를,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도리를 지키고 문제 상황에서 좀 더 합리적인 길을 고민하는 사람으로 키우고자 하는 부모들을 위한 필수 교양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문제의식을 안고 있는 부모들을 위해 쓰였다.
‘간섭’ 말고 ‘조언’
‘리드’ 말고 ‘동행’ 하는 부모
이 책의 씨앗은 이화여대 철학연구소가 주관하는 ‘토요철학교실’이다. 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