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1장. 어린 시절: 준데르트
2장. 미술 거래상: 헤이그, 런던, 파리
3장. 탐색: 램즈게이트, 아일워스, 도르드레흐트, 암스테르담
4장. 광부들과 함께 하는 전도사: 보리나주와 브뤼셀
5장. 다시 가족과 함께: 에텐
6장. 시엔과의 생활: 헤이그
7장. 저 멀리 북쪽: 드렌터
8장. 감자 먹는 사람들: 뉘넌
9장. 도시 생활: 안트베르펜
10장. 보헤미안의 몽마르트르: 파리
11장. 노란 집: 아를
12장. 정신병원으로의 은둔: 생폴드모졸
13장. 마침내 휴식: 오베르쉬르와즈
준데르트에서 오베르까지: 반 고흐 여정의 연대기
미주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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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평생 한곳에 정착하지 못했던 방랑자, 반 고흐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그는 어떻게 예술가로 성장했는가?
빈센트 반 고흐는 한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영혼이었고, 그래서 언제나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녔다. 그는 천직을 찾는 일에 20대를 보냈다. 구필 갤러리의 미술 거래상으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디디었던 그는 이후 영국에서 교사로, 벨기에의 탄광촌에서 광부들을 위한 전도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마침내 그가 예술가가 되겠다고 결심했을 때에도, 여전히 그는 자신의 작품에 영감을 줄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며 방랑자의 삶을 이어나갔다.
이 불안정한 생활방식은 반 고흐가 수십 곳 이상의 임시 거처에서 머물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민 수가 몇백 명에 불과한 브라반트의 작은 마을에서부터 당시 세계에서 가장 인구수가 많았던 런던에 이르기까지, 또 해군들의 막사부터 정신병원의 자그마한 방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곳에 머물렀다. 평생에 걸쳐 그가 경험했던 진정한 의미에서의 집이라고는 겨우 두 곳뿐이었고, 그마저도 아주 짧은 기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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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빈센트 빌럼 반 고흐(Vincent van Gogh는 1852년 3월 30일 준데르트에서 태어났다. 1년 뒤 정확히 같은 날짜에 그의 어머니는 건강한 두 번째 남자아이를 낳았다. 이 아이는 형과 같은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장차 예술가가 될 이 아이의 아버지 테오도루스는 그 지역의 목사였다. 이 어린 소년은 예배에 참석할 때마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사산아였던 형의 비석 앞을 지나갔다.
--- ?1장. 어린 시절? 중에서
16세가 된 반 고흐는 친척의 소개로 첫 직장을 얻어 미술 거래상의 수습직원이 되었다. 반 고흐와 같은 이름을 지닌 (‘센트’로도 알려진 삼촌 빈센트가 헤이그에 갤러리를 열었고, 이후 파리를 기반으로 성공을 거둔 회사 구필(Goupil에 넘겼다. 센트가 계속 동업자로 남았던 까닭에 어린 조카에게 일자리를 보장해 줄 수 있었다.
--- ?2장. 미술 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