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숨을 쉬어요
점에서 세상이 시작되었거나 점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거나
점에서 모든 생명이 태어났다는 이야기는 비밀거리도 안 된다고 엄마는 말합니다.
그리고 진짜 비밀은 태어나면서 내쉬는 첫숨에 있다고 말합니다.
첫숨은 사라지지 않고 점이 된다고!
우리 모두에게는 그런 ‘특별한 점’이 있다고요!
그리고 그 점에 특별한 존재가 찾아와 산다고 이야기합니다.
글을 쓴 이달 작가는 두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첫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첫숨을 제대로 쉬지 않으면 심장의 심방과 심실이 제대로 나눠지지 않고
첫숨을 제대로 쉬지 않으면 허파의 허파꽈리가 꽃처럼 피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두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아이를 잃을 뻔한 일로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사는 동안에도 숨을 쉬는 일, 숨을 살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일이 계속 생겼다고 합니다.
마지막 숨을 내쉬는 일까지도 작가는 아름답게 담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특별한 점은 결국 우리가 존재하는 일, ‘Being’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우리는 존재하는 그 자체로 특별하니까요.
우리 모두는 꿈을 꾸어요
점 · 숨 · 꿈은 각각 외자로 이뤄진 다의어입니다. 관련된 관용구와 속담도 참 많아요. 그만큼 우리의 삶에 오래도록 깊이 말해진 말이거든요. 작가는 이 세 단어가 서로 뗄 수 없이 얽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점에서 숨으로 그리고 꿈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딸아이의 점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지만 그 점이 우리 모두의 숨(생명의 문제로 확장하고 끝에는 우리의 숨이 다른 생명과 다른 한 지점을 찾아냅니다. 그것은 우리가 꿈꾸는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인간이 인간다운 것은 꿈을 꾸는 존재로, 그 꿈에는 나와 세상에 대한 이해가 있습니다.
그 신비로움을 전달하는 존재로 작가는 아이들이 ‘꿈씨’라는 구체적 대상을 상상해 볼 수 있게 독특한 인물을 선물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