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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측정의 과학 : 펨토미터에서 허블 길이까지, 인류가 발명한 가치의 언어 (양장
저자 크리스토퍼 조지프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일 2022-03-28
정가 30,000원
ISBN 9788950999650
수량
서론 7

지구와 생명과학 12
천문학과 점성술 14
거리 30
지질학 37
땅의 넓이 42
상업 48
의학 54
기상학 61
광물과 금속 67
시간과 달력 72
생명체 81

자연과학 86
화학 88
전기와 자기 94
온도 100
빛 106
수학 112
핵물리학과 원자물리학 124
에너지 130
속도와 흐름 136
질량과 무게 142

기술과 레저 148
컴퓨터와 커뮤니케이션 150
공학 156
재정, 동전과 화폐 162
음식 174
액체 180
종이와 출판 186
직물과 옷감 190
음악 196
사진 204

부록 1 SI단위 210
부록 2 기호와 약자 214
색인 216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측정의 역사
“측정 시스템을 아는 만큼, 우리가 사는 세계를 더 잘 이해할 것이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측정 단위는 BCE 3000년경에 등장한 이집트의 큐빗(cubit이다. 큐빗은 팔뚝의 길이에 파라오의 손바닥 폭을 합친 길이로 선포된 단위였다. 큐빗은 지금도 쓰이는 개념이지만 팔뚝의 길이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데다 파라오를 직접 본 적이 없어 파라오의 손바닥 폭이 정확히 얼마인지 알 수 없기에 다소 ‘유동적’이었다. 1큐빗은 고대 이집트에서는 52.35cm, 고대 로마에서는 44.45cm, 고대 페르시아에서는 50cm로 규정하는 등 지역과 시대마다 조금씩 측정값이 달랐다.
인류 초기의 측정은 신체를 기준으로 했는데, 대표적으로 야드(yard, 가슴 한가운데부터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 91.44cm, 피트(feet, 발 길이 30.48cm, 인치(inch, 성인 엄지손가락 너비 2.54cm, 촌(寸, 가운뎃손가락의 첫째 마디와 둘째 마디 사이의 길이 3.03cm, 척(尺, 엄지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뻗은 길이 30.3cm, 발(把, 양팔을 활짝 벌린 길이 약 165cm등이 있다. 집단이 점점 커지고 언어가 정교해지면서, 신체를 통한 측정으로는 개념과 사물 간의 비교가 충분치 않은 상황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BCE 2500년경에는 큐빗이라는 유동적인 단위가 ‘왕립주 큐빗(royal master cubit’이라는 단위로 ‘표준화’되면서 거리, 넓이, 부피의 측정이 가능해졌고, 금이나 물 같은 특정 물질의 부피 대 질량 비율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측정이 유동적이었을 당시의 단위인 ‘큐빗’, ‘스타디움’(고대 로마와 고대 그리스의 길이 단위, ‘로마마일’(고대 로마의 길이 단위로 현대의 법정 마일의 유래에서부터 표준화된 단위인 ‘임페리얼 단위 체계’와 ‘SI단위 체계’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측정 단위의 어원과 시대, 나라마다 각기 달랐던 측정 용어에 대한 해석도 곁들여 풍성하게 전달한다.
또한, 이